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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천경쟁 돌입... 야, 대안세력 결집
총선 D-78 … 광주·전남 정가
민주당, 이번주 지역구 실사 불·탈법 후보 감점 여부 관심
야당 현역 의원들 중도세력 결집 돌풍 재현 나서
2020년 01월 27일(월) 20:50
설 연휴 이후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되면서 4·15 총선 시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탈당 이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했거나 당원 모집 과정에서 불·탈법을 저지른 일부 예비후보들의 컷 오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등 호남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신당’ 창당 여부도 이달 중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들의 향후 정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광주시당도 “전국적인 인사를 광주에 후보자로 낼 수 있게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 작업을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등 총선 70여일을 앞두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 검토 대상인 전략 지역 15곳을 뺀 238곳 지역구에 대한 후보 공모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후보자 접수를 시작해 28일까지 접수된 신청서를 토대로 오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실사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2월 7일~10일 후보자 면접을 끝낸 뒤 2월 11일부터 후보자 심사를 진행한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컷오프 명단은 다음달 20~30일께 구체화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2월 말이나 3월 초로 예상된다.

광주·전남 지역구 실사도 이번주 중 시작되며, 광주·전남 지역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는 2월 2~7일 진행된다.

민주당의 컷오프 명단이 확정되면 사실상 당내 경선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지역 내 높은 지지율 속에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후보군은 컷오프 대상자들과의 합종연횡을 준비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선거구에서 의외의 후보군이 컷오프될 수 있다는 말이 도는 등 컷오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자체 여론조사와 언론사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구별로 후보자 간 우위가 어느 정도 드러난 만큼 민주당의 전략공천 범위와 단수 후보 공천 등 지역구 후보 등이 조만간 구체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컷오프는 당선 가능성, 당적 변경 이력, 전과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자체 분석에서 후보자 간 격차가 20% 이상 벌어졌을 경우에는 컷오프되고 경선에도 나설 수 없는 컷오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 단일화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 이후 탈당했다가 다시 당으로 복귀한 일부 후보들의 경우에는 당적 변경이 걸림돌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이 전수조사에 나섰던 광산갑 불·탈법 당원모집 관련 후보의 감점 여부도 지역 정가의 관심사다. 이 후보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다른 정당의 후보를 지지했다가 문제를 일으킨 뒤 민주당에 복당해 논란이 됐다.

자유한국당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무소속 현역 의원들도 최근 호남의원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창당’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지역구에 상주하며 지지 기반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에 열세라는 결과가 나온 만큼 야당 현역 의원들은 중도 세력의 결집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의 국민의당 돌풍을 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의당·민중당 등 진보 정당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밑바닥 민심을 잡는 등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