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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수험생, 한국사에 발목 잡히지 말자
수시와 정시 평가에 모두 반영 … 학습 소홀히 하지 말아야
절대평가지만 어렵게 출제되면 등급 비율 크게 감소할 수도
2019년 12월 09일(월) 19:10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현 고2 학생들도 본격적인 ‘수험생 모드’에 들어갔다. 예비 수험생들에겐 다가오는 겨울방학이 ‘전환점’이자 자신만의 전략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입시전문가들은 예비 수험생들에게 한국사 학습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한국사가 수시와 정시 평가에 모두 반영되는 영역이자, 필수 과목이기 때문에 일정한 등급 확보를 위한 학습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절대평가 한국사 절대평가, 쉬운 시험일까?=9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사는 2017학년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응시하지 않을 경우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것은 물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여기에 수시와 정시 모두 평가에 반영돼 일정한 등급 확보가 필수다.

우선 한국사는 9등급제 절대평가로 50~40점까지가 1등급이며 39점부터 5점씩 등급이 떨어진다. 점수 체계로만 본다면 딱 절반인 25점만 맞아도 4등급이며, 여기서 한 두 문제를 더 맞힌다면 3등급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절대평가의 맹점은 시험의 난도를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8학년도 수능을 들 수 있다.

당시 수능에서 한국사 영역이 생각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1~4등급의 분포하는 학생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소 한국사의 공부를 소홀히 하거나 3등급과 4등급 경계의 점수를 받던 수험생들은 원하는 등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에서는 필수 과목인 한국사를 까다롭지 않게 출제하고자 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2018학년도 때와 같이 예측할 수 없는 돌발 변수를 배제할 수 없어 예비 수험생은 한국사 학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사 최저학력기준 포함=한국사는 수시와 정시 모두 활용될 수 있다.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한국사가 포함될 수 있다.

상위권 대학들은 한국사 3~4등급 정도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고려대는 모든 전형에서 인문계열은 한국사 3등급, 자연계열은 한국사 4등급 이내로 받아야 한다.

정시의 경우 대학들이 가장 많이 취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체 총점에서 한국사 등급별 점수를 가감하거나 수능 반영 비율에 한국사를 포함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 경희대의 경우 모든 계열에서 한국사가 5%가 반영된다. 그리고 등급별 점수를 살펴보면 인문은 3등급까지 만점이며 자연은 4등급부터 감점이다.

그 이후터 5~6점씩 감점이 되고 선호가 높은 대학일수록 학생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사로 인한 감점은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한국사가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영역까지는 아니지만 합격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