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목포 삼학도에 ‘사계 정원’ 조성된다
낭만·꽃섬정원 등 테마별 6곳 조성…사계절 꽃피는 삼학도로
30억원 투입 11만본 심기 나서…해변 맛길 조성 사업도 탄력
2019년 12월 09일(월) 19:02
삼학도 테마정원은 요트마리나 입구, 삼학교 입구, 바다과학관 앞,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 등 총 6개소에 조성된다. 어린이바다과학관 앞 삼학정원에 꽃 식재 작업이 한창이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
목포시가 올해 ‘낭만항구 목포’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5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사계절 꽃피는 삼학도’ 조성사업이 닻을 올렸다.

5대 프로젝트는 ‘맛의 도시 목포’, ‘슬로시티 목포’, ‘목포 가을페스티벌’, ‘삼학도 테마경관 조성’, ‘해변 맛길 30리 조성’ 사업 등이다.

특히 삼학도 사계(四季) 정원 조성은 김종식 시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해변 맛길 30리(해안을 따라 북항에서 선창, 삼학도, 남항, 갓바위를 거쳐 평화광장에 이르는 길)조성 사업의 5개 구간 중 한 구간이어서, 해변 맛길 30리 조성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사업비 30억을 투입해 삼학도를 완전 리모델링하는 ‘삼학도 테마경관 조성’ 사업 일환으로 삼학도에 사계절 꽃이 피고 특색 있는 테마정원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부터 꽃 식재 작업에 들어갔다.

목포시에 따르면 테마정원은 요트마리나 입구, 삼학교 입구, 바다과학관 앞,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 중앙공원 가로변, 대삼학도 입구 등 총 6개소에 들어선다.

우선 1차로 2억6000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4개소가 조성된다. 장소마다 특색을 살려 낭만 정원(요트마리나 입구), 꽃섬 정원(삼학교 입구), 삼학 정원(바다과학관 앞), 평화 정원(노벨평화상기념관 앞) 등 명칭까지 부여했다. 나머지 2곳은 조성 면적이 넓어 내년 초 2차분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삼학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연간 80만명이 찾는 곳임에도 꽃과 화목류가 없어 삭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포인트가 되는 위치에 계절을 대표하는 다년생 꽃과 잎이 아름다운 초화류로 테마정원을 꾸며 차별화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취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낭만 정원에 27종 1만2570본이 식재되는 것을 비롯해 꽃섬 정원에 18종 6490본, 삼학 정원에 25종 1만7675본, 평화정원에 29종 1만4405본 등 모두 10만9526본이 심어져 삼학도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지난 7월부터 직접 발로 뛰며 서울 마포구청과 강동구청의 녹지와 교통섬, 올림픽공원 사계 정원, 경기도 이천 농장 및 서일농원 등 10여 곳의 벤치마킹을 통해 실시설계와 실행계획을 자력으로 수립해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둬 의미가 남다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삼학도를 프랑스 리옹이나 일본 노고노시마처럼 사시사철 꽃이 피고 나무와 숲이 풍부한 섬으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사계절 찾고 싶은 섬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목포를 대표하는 삼학도의 경관자원을 활용한 좋은 콘텐츠를 담아내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공원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4월 튤립을 시작으로 5월에 붓꽃, 서양매발톱, 휴케라, 돌단풍 등이 삼학도를 수놓고 7~8월에는 꽃 백합, 옥잠, 백리향, 니포피아와 리아트리스가 여름을 장식한데 이어 가을인 9~10월에는 아스타, 하늘용담, 무늬억새, 꿩의 깃 햇살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