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융·복합단지 광주·전남 성장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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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융·복합단지 광주·전남 성장 거점으로
2019년 11월 08일(금) 04:50
광주·전남이 정부의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엊그제 제18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광주·전남 혁신도시 일대를 ‘에너지 융·복합단지’로 지정했다. 에너지 융·복합단지는 대규모 에너지 발전 시설과 에너지 관련 기업·기관·연구소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반시설 조성을 비롯해 에너지 특화 기업과 연구기관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시도 역시 여기에 발맞춰 한전이 있는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일대를 축으로 광주 첨단지구와 장성 일대를 포함한 ‘광주·전남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나주 에너지국가산단 및 한전공대 연구클러스터 등을 핵심지구(10.73㎢)로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 첨단과학산단(1~3단계), 빛그린 국가산단, 장성 나노기술일반 산단을 연계해 1지구(6.85㎢)로, 목포 대양산단과 신항 배후 부지(1.34㎢)를 연계해 2지구로 조성하는 개발 사업(총 18.92㎢)도 예정돼 있다.

시도는 향후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 위원회를 두고 그 실행 기구로 광주와 전남에 각각 독립된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 광주·전남이 ‘에너지 신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특화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혁신도시 발전기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시도가 이번만큼은 그동안의 전철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시너지 효과를 고루 나눌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는 등 광주·전남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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