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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세계 거리극
‘ACC 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19~20일 5·18민주광장 일대
해외작 5편·국내작 6편
2019년 10월 15일(화) 04:50
트랑스 엑스프레스(프랑스) ‘인간모빌’
우주마인드프로젝트(한국) ‘아담스 미스(Adam’s Miss)’




아도크(프랑스) ‘비상’








세계 예술인들이 펼치는 거리극을 광주 거리에서 만난다.

거리극 축제 ‘2019 ACC 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19~20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익숙한 일상 공간을 예술무대로 바꾸는 거리예술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해외 초청작 5편, 국내 초청작 6편 총 11편의 공연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트랑스 엑스프레스’(프랑스)는 공중 퍼포먼스 ‘인간모빌(Mobile Homme)’을 선보인다. 장난감 병정 모양의 광대들이 40m 높이의 거대한 크레인에 매달려 타악기를 연주하고 곡예사가 위험천만한 그네타기를 펼치는 작품이다.

‘토니 클립톤 서커스’(이탈리아)는 이동형 거리극 ‘임무명 루즈벨트(Mission Roosevelt)’를 공연한다. 휠체어를 타고 도시를 점령하고자 거리를 다니는 체험으로, 거리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직접 체험하는 공연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작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석화 그룹’(캄보디아)이 선보이는 서커스 공연 ‘석화 石花’는 캄보디아 ‘킬링 필드’ 시기를 겪은 여자아이가 환상과 악몽에 시달리다 예술을 통해 자신과 지역사회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부모의 둥지를 떠나, 성인으로서 현실의 삶 속에 뛰어드는 청년을 그리는 프랑스 극단 ‘아도크’의 거리극 ‘비상 飛翔’을 한국의 젊은 배우들로 재구성한 무대도 마련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본질을 꿰뚫어보고자 하는 극단 ‘이미지’(프랑스)의 이미지 물체극 ‘사.이 E.N.T.R.E (B.E.T.W.E.E.N)’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초청작들은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를 담은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이솝우화에서의 여우와 두루미가 다시 만나 오해를 푸는 과정을 담은 ‘서울괴담’의 이동형 인형극 ‘여우와 두루미’,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인형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금설복합예술소’의 인형극 ‘크락션’, 사회의 성 차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폭력을 고발하는 ‘우주마인드프로젝트’의 거리극 ‘아담스 미스(Adam’s Miss)’가 공연된다.

‘생각나무 툴’은 갑옷으로 무장한 중세 기사의 이야기를 다룬 거리극 ‘갑옷을 입었어도 아프다’를 공연하고, ‘극단 문’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거리에서 외쳐진 구호들을 문자·언어 예술로 풀어내는 거리극 ‘구호의 역사: 1945-2015’를, ‘아이모멘트’는 타인의 시선과 판단에 내맡겨진 이 시대 우리의 몸과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신체극 ‘마네킹’을 선보인다. 일정은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