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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IA 기대해” … 2020 향해 새출발
함평 챌린저스필드서 마무리훈련...후임 감독 미정에 박흥식 대행 체제
다음달 17일까지 35일간 진행...군필 가세…마운드 뜨거운 경쟁 예고
2019년 10월 15일(화) 04:50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14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KIA는 내달 17일까지 35일간 함평과 광주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타이거즈의 2020시즌이 시작됐다.

시즌 종료 이후 휴식을 취했던 KIA 선수들이 14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 모여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 등 해외에서 진행됐던 마무리캠프는 올 시즌 함평으로 장소를 옮겨 일정을 소화한다. 경색된 일본과의 관계 속 챌린저스 필드에 야구장 1면이 추가로 생기면서 훈련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캠프는 내달 17일까지 35일간 계속되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차기 감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기태 감독 자진사퇴 이후 팀을 이끌었던 박흥식 감독 대행이 이번 캠프를 지휘하게 된다.

감독 선임, 코칭스태프 개편 등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캠프가 시작되면서 내부 고민은 남았지만, 선수들은 밝은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코치진도 ‘분위기 메이커’ 유민상에게 캠프 주장을 맡기면서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대규모로 캠프가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은 A조와 B조로 나눠 맞춤형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또 짜임새와 세밀화를 강조하면서 연습경기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짜임새 있고, 세밀한 야구를 해야 한다. 활기찬 야구를 위해 상황에 맞게 안타 없이도 점수를 낼 수 있는 그런 부분을 강조하겠다”며 “게임도 많이 진행하려고 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상황이 많이 일어나니까 그런 부분을 확인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전의 ‘체력 위주’의 양적인 훈련이 아닌 실전을 통해 다양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질적인 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박 감독대행은 캠프를 통한 자아발전과 성장도 주문했다. 박 감독 대행은 “올해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아야 한다. 좀더 노력해서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캠프와 함께 KIA의 경쟁도 새로 시작됐다.

특히 올 시즌 KIA의 희망으로 떠오른 ‘젊은 마운드’에는 군 전역 선수들까지 가세하면서 내년 시즌 더욱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회의 시즌을 보낸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황윤호는 “다시 훈련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 운동하는 게 좋다. 쉬는 기간에도 챔피언스필드에 나가 훈련을 했다”며 새로운 경쟁을 반겼다.

올 시즌 KIA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박찬호도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 새로운 기분이다”며 “다음 시즌에 어떻게 결과가 나오느냐는 11월, 12월에 달린 것 같다. 지난해 경험을 해봤다. 지난 겨울에 정말 열심히 했더니 됐다. 이번 캠프에서도 잘 만들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예전과 달리 무조건 많이 훈련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찾으면서 만들어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함평=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