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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FA, 보라스 손에 있다
게릿 콜·렌던·스트라스버그…FA 초대어 앞세워 몸값 올리기 전술
2019년 10월 15일(화) 04:50
2019-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7)의 손에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크다.

매년 다수의 FA 대어들을 거느리고 스토브리그를 달궜던 보라스는 올 시즌에도 초대어 고객을 앞세워 FA시장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선수 몸값 폭등의 장본인으로 꼽히는 보라스가 올해엔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관심을 끈다.

보라스 고객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FA 최대어 게릿 콜(29·휴스턴 애스트로스)이다.

휴스턴의 우완 에이스 콜은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FA 최고의 투수다.

콜은 안정성과 미래성, 두 가지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나이는 아직 20대다. 여기에 스타성까지 갖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인정사정없이 선수의 몸값을 올리는 보라스가 콜의 몸값을 역대 FA 투수 최고액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역대 투수 최고액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35)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2억1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역대 최고액은 브라이스 하퍼(27)로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9년부터 2031년까지 13년간 총 3억30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이 계약은 보라스가 끌어냈다.

보라스의 특급 고객은 내셔널리그 다승왕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도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옵트아웃을 활용하면 올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될 수 있다. MLB닷컴은 스트라스버그를 올해 FA 투수 중 2위로 꼽고 있다.

타자 최대어인 워싱턴의 내야수 앤서니 렌던(29) 역시 보라스 사단이다.

올 시즌 타율 0.319, 126타점, 34홈런을 친 렌던은 워싱턴의 중심타자로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보라스는 올해 FA ‘빅3’를 모두 고객으로 갖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12년부터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는데, 빅리그 첫 FA 계약도 보라스에게 일임했다.

보라스는 우수한 선수를 대거 확보해 서로의 몸값을 올리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술을 쓴다.

류현진은 콜, 스트라스버그의 몸값 책정과 협상 흐름에 따라 좋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