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선배가 교과서·피안타는 영양제 … 내 보직은 막내”
올 시즌 프로 데뷔…16경기 2승5패 방어율 5.43
제구 난조에 사구 남발 ‘프로의 높은 벽’ 실감
“다음 등판 대비 전력 분석·투구수 관리 연구 매진”
제구 난조에 사구 남발 ‘프로의 높은 벽’ 실감
“다음 등판 대비 전력 분석·투구수 관리 연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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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선배가 KIA 타이거즈의 ‘막내’ 김기훈을 키운다.
좌완 김기훈은 지난 겨울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고졸 루키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후보로 조련된 그는 올 시즌 3차례 구원 등판 포함 16경기에 나와 5.43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투수가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지만 마음같이 않은 제구 탓에 진땀을 흘리는 날도 있고, 힘 있고 정교한 타자들의 공세에 막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날도 많다.
하지만 김기훈은 프로 첫해 많은 것을 배우면서 선발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KIA의 이어진 4·5선발 고민 속에서도 김기훈은 꾸준하게 선발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27일 삼성전에서 이민우가 선발로 투입됐고, 임기영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선발진에 변화가 생겼지만 김기훈은 선발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막내’로 정신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기훈은 “시간이 참 빠르다”고 웃었다.
지난 26일 2020 신인드래프트가 진행되면서 김기훈에게도 ‘예비 후배’들이 생긴 것이다.
좌충우돌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 프로 세계를 배우고 있는 김기훈은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건강한 몸’을 이야기했다.
김기훈은 “올 시즌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나도 배워야 할게 많은데 다들 안 다치면 좋겠다. 그냥 몸만 잘 만들어오면 된다. 그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를 경험하고 선배들 사이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김기훈은 “다른 것은 선배들 앞에서 경험해봐야 한다. 나도 아직 몰라서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하루하루가 낯선 김기훈이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많은 팬들 앞에 설 때면 프로라는 걸 느낀다.
김기훈은 “좋아하던 팀에 와서 야구를 하고 있다. 야구하기 전에도 옛날 무등경기장 많이 찾았었다. 신기하게 어렸을 때 봤던 선배들과 야구를 하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프로라는 게 실감난다.선배님들과 시합하고 팬들도 많기 때문에 실감이 난다”고 웃었다.
선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김기훈에게는 공부다. 선배들은 욕심 많은 후배를 위해 스승 역할도 자처한다. 특히 같은 좌완인 양현종은 애정으로 김기훈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기훈은 “선배가 많은 것을 알려준다. 제가 물어보려 하기도 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등판을 위해 전력분석하고 있다. 공부도 해야 할 것 같다”며 “투구 수가 많은 게 약점이니까 줄이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투구수 관리 잘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나도 욕심이 있고 그러니까 열심히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좌완 김기훈은 지난 겨울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고졸 루키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후보로 조련된 그는 올 시즌 3차례 구원 등판 포함 16경기에 나와 5.43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투수가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지만 마음같이 않은 제구 탓에 진땀을 흘리는 날도 있고, 힘 있고 정교한 타자들의 공세에 막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날도 많다.
올 시즌 KIA의 이어진 4·5선발 고민 속에서도 김기훈은 꾸준하게 선발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27일 삼성전에서 이민우가 선발로 투입됐고, 임기영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선발진에 변화가 생겼지만 김기훈은 선발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막내’로 정신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기훈은 “시간이 참 빠르다”고 웃었다.
좌충우돌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 프로 세계를 배우고 있는 김기훈은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건강한 몸’을 이야기했다.
김기훈은 “올 시즌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나도 배워야 할게 많은데 다들 안 다치면 좋겠다. 그냥 몸만 잘 만들어오면 된다. 그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를 경험하고 선배들 사이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김기훈은 “다른 것은 선배들 앞에서 경험해봐야 한다. 나도 아직 몰라서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하루하루가 낯선 김기훈이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많은 팬들 앞에 설 때면 프로라는 걸 느낀다.
김기훈은 “좋아하던 팀에 와서 야구를 하고 있다. 야구하기 전에도 옛날 무등경기장 많이 찾았었다. 신기하게 어렸을 때 봤던 선배들과 야구를 하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프로라는 게 실감난다.선배님들과 시합하고 팬들도 많기 때문에 실감이 난다”고 웃었다.
선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김기훈에게는 공부다. 선배들은 욕심 많은 후배를 위해 스승 역할도 자처한다. 특히 같은 좌완인 양현종은 애정으로 김기훈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기훈은 “선배가 많은 것을 알려준다. 제가 물어보려 하기도 하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등판을 위해 전력분석하고 있다. 공부도 해야 할 것 같다”며 “투구 수가 많은 게 약점이니까 줄이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투구수 관리 잘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나도 욕심이 있고 그러니까 열심히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