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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공 99개로 119분만에 완봉승
KIA, NC에 1-0…개인 첫 무사사구
KBO 118번째…올 시즌 최단 시간
최형우 300호 홈런…리그 13번째
2019년 08월 05일(월) 04:50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99개의 공으로 1522일 만의 완봉승을 신고했다.

KIA 양현종이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로 1-0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 통산 118번째 1-0 완봉승이다.

완봉승에 필요한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우는데 99개의 공만 필요했다. 경기를 마무리 한데 필요한 시간은 1시간 59분, 올 시즌 최단 시간도 기록됐다.

1회 2사에서 박민우에게 첫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6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양현종의 호투에 힘을 실어주는 결정적인 한방이 나왔다.

4번 타자 최형우가 2사에서 NC 선발 프리드릭의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된 이 홈런은 최형우의 개인 300번째 홈런, KBO리그 통산 13번째 기록이었다.

양현종은 7회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스몰린스키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에서 이명기가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2루가 됐지만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탈삼진 한 개를 보태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한 양현종은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타자 박선석을 6구째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박찬호의 호수비로 이상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완봉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이명기와 대결이 펼쳐졌다.

초구 볼을 던진 양현종은 스트라이크 두 개를 연달아 집어넣었다. 이명기의 파울에 이어 다시 볼. 양현종이 6구째 공으로 땅볼을 이끌어냈고, 직접 1루 베이스로 들어가 마지막 아웃카운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 함께 양현종은 2015년 6월 4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1522일 만에 개인 세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봉승 주인공은 함께 승리를 만들어 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현종은 “NC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승부하니까 타자들이 노리는 것을 던졌던 것 같다. 볼 스피드보다는 볼 끝이 나쁘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했다”며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긴 이닝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승택이 리드가 너무 좋았다. 거의 고개를 안 틀 정도로 승택이 리드를 따라갔다”고 27개의 아웃카운트를 합작한 포수 한승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최)형우 형이 홈런 하나 쳐주면서 저도 힘이 많이 났었던 것 같다”며 “완봉하기 위해서는 운이 많이 따라야 하고 수비들이 잘 막아줘야 저도 힘이 나고 흐름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완봉을했다기 보다는 수비들이 정말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