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톡톡] ‘깜짝 등장’ 김병헌 “햄버거 배달 왔어요”
▲열정에 집중했습니다 = 18일 KIA와 SK의 경기가 열린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올스타 선수단 투표가 진행됐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경기장 인터뷰실에 마련된 투표 장소를 찾아 신중하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KIA 이창진은 투표가 끝난 뒤 “열정 있는 선수들을 찍었다”고 웃었다. 김주찬은 “성적을 기준으로 찍었다”고 투표 기준을 이야기했고, 홍건희는 “공평하게. 제가 아는 선수를 찍었다”고 말해 사람들을 웃겼다.
▲우리 선수들이 없네 = 18일 챔피언스필드를 포함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진행된 올스타 선수단 투표. KBO는 팀별로 10개의 투표용지를 따로 준비했다. 소속팀 선수에는 투표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경기장 도착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SK 염경엽 감독은 투표 용지를 받은 뒤 “우리 선수들이 없네. 우리 선수들도 다 찍으려고 했는데”라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KIA 포수 한승택도 “다 KIA로 뽑으려고 했는데 안 된다더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호감가는 사람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배달왔어요 = ‘핵잠수함’ 김병현이 18일 챔피언스필드에 깜짝 등장했다. 최근 광주에 ‘光州一고’라는 햄버거 가게를 연 김병현은 “배달왔다”며 웃었다. SK선수단의 주문이 들어와서 배달을 왔다는 김 사장님. 최근 류현진 경기의 해설자로도 나섰던 김병현은 취재진으로부터 류현진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올 시즌 류현진의 성공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몇 년 하다가 부상을 당했는데 그걸 딛고 몸이 다 나아서 확실하게 내 공이 통하는구나 그것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또 컨트롤. 보면 알잖아요. 오락기 야구하는 것처럼 공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빠르게 던진다”고 자신감과 컨트롤을 류현진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