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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존재감 꽂겠다”
오늘 KT전 선발…부상·군복무로 5년만에 데뷔
특급 하드웨어·묵직한 직구 강점 ‘KIA 유망주’
“긴장 보다 자신감…변화구 보완해 팀 보탬 될 것”
2019년 05월 24일(금) 00:00
5년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KIA 타이거즈의 차명진이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KIA 우완 차명진은 24일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해 ‘5선발 오디션’을 펼친다.

순천 효천고 출신인 차명진은 지난 2014년 KIA의 우선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단한 고졸 6년 차다.

특급 하드웨어와 묵직한 직구로 눈길을 끌었던 유망주였지만 마운드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입단 첫해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중도 귀국해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년의 군 복무기간까지 더해 차명진은 KIA 팬들에게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이버 투수’가 됐다.

차명진은 지난가을 마무리캠프를 새로운 출발선으로 삼았다.

투구폼부터 새로 시작한 차명진은 가장 자신에게 맞는 폼으로 6번째 시즌을 맞았다.

차명진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폼부터 새로 고쳤다. 많은 시도를 해봤는데 기본적인 것은 지키고 큰 틀은 유지하면서 안 아픈 것에 신경을 쓰면서 폼을 준비했다”며 “2군에서 꾸준히 안 아프고 던지고 있으면 기회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생각보다는 빠르게 콜업을 받은 그는 지난 16일 KT와의 홈경기를 통해서 프로 데뷔전을 펼쳤다. 1이닝을 던졌던 그는 지난 18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워밍업을 했다.

“처음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앞만 보였다. 많이 떨렸다”며 웃은 차명진은 “1군에서 긴장감 있게 던지다 보니까 구속이 늘었다. 스피드가 고등학교 때보다 안 나와서 고민을 했었는데 148㎞까지 나왔다. 열심히 하면 더 나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변화구’는 차명진의 숙제다.

차명진은 “변화구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포크, 커브는 원래 던지는 구종인데 빠른 게 하나 있어야 한다. 슬라이더가 아직 익숙지 않아서 이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에 대한 긴장감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동료들을 믿고 자신 있게 자기의 공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차명진은 “부담도 있지만 기대가 더 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 KIA 최고 선수들이 수비하고 있으니까 팀 믿고 던지겠다. 볼넷을 주지 않으면서 수비들을 믿고 하겠다”며 “그동안 많이 궁금하셨을 것인데 1군에 오래 있으면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나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동기인) 찬호는 잘하고 있다. 나도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