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빈집 활용 프로젝트 본격화
총 1777동…목원·유달동에 절반
독거노인 함께 생활 행복주택 운영
제1호 빈집 갤러리 오는 17일 개장
독거노인 함께 생활 행복주택 운영
제1호 빈집 갤러리 오는 17일 개장
![]() 목포시가 원도심 지역의 빈집을 지역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빈집 갤러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근대역사관 인근에 위치한 전형적인 도시점포 주택(등록문화재 제718-7호). |
목포시가 넘쳐나는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목포시는 올해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실행 원년으로 삼고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어르신 한울타리 행복주택’과 ‘빈집 갤러리’ 등 마중물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목포시의 빈집 현황(3월말 현재)에 따르면 관내 빈집은 총 1777동으로, 목원동(442동)과 유달동(421동)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용당1동(201동), 만호동(180동), 죽교동(126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빈집이 늘어나면서 붕괴위험 사고와 도시환경문제(유기동물, 쓰레기, 방역)로 상습민원발생은 물론 주거 생활여건이 악화돼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빈집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게 목포시의 복안이다.
이 가운데 핵심이 ‘어르신 한울타리 행복주택’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가족 기능 약화로 고독사·치매·우울증 등에 노출된 독거노인 3~4명을 집단화해 서로 어울려 생활하는 정(情)이 있는 공동 생활환경을 마련하는 것으로, 김 시장이 내놓은 복지-건강 분야 공약 가운데 제1순위 사업이다.
목포시는 2022년까지 원도심 지역에 총 10개소의 한울타리 행복주택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소 당 리모델링 비용 2000만원과 운영비 각 800만 원 등 총 2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전액 시비로 투입된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지난 3월 수요조사를 실시해 신청한 3개동 가운데 현장 실사를 거쳐 우선 1개소를 선정하고 6월까지 리모델링을 실시한 뒤 7월 목포시의회 협의와 조례를 제정한 뒤 9월부터 방문 진료 등 프로그램과 연계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오형순 목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노인 생활공동체 환경 조성 및 다양한 맞춤 서비스 지원으로 고령화로 발생하는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원도심 지역의 빈집을 지역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빈집 갤러리’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목포시는 우선 시범 사업으로 근대역사관 인근(목포시 번화로 26)에 위치한 상점(등록문화재 제718-7호)을 무상 임차, 이곳에 제1호 빈집 갤러리를 17일 개장해 지역작가와 연계한 작품 전시와 관광객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 건물은 근대기 동양척식주식회사 주변 시가지의 흔적과 기억을 담고 있고 해방 이후 상업 경제 공간 요소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도시점포주택 건축물이다.
도시재생과는 지난 3월부터 활용 가능한 빈 집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건물 안전관리 등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빈집 활용에 대한 반응을 지켜본 뒤 오는 하반기에 빈집 갤러리 2호, 3호점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최대 5호점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빈집을 예술 창작공간이나 청년 창업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빈집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빈집 360동을 대상으로 추진될 이 사업에는 총 60억원(국비 60%, 자부담 40%)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국토교통부에 내년도 사업비 12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
목포시는 올해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실행 원년으로 삼고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어르신 한울타리 행복주택’과 ‘빈집 갤러리’ 등 마중물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목포시의 빈집 현황(3월말 현재)에 따르면 관내 빈집은 총 1777동으로, 목원동(442동)과 유달동(421동)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용당1동(201동), 만호동(180동), 죽교동(126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핵심이 ‘어르신 한울타리 행복주택’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가족 기능 약화로 고독사·치매·우울증 등에 노출된 독거노인 3~4명을 집단화해 서로 어울려 생활하는 정(情)이 있는 공동 생활환경을 마련하는 것으로, 김 시장이 내놓은 복지-건강 분야 공약 가운데 제1순위 사업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지난 3월 수요조사를 실시해 신청한 3개동 가운데 현장 실사를 거쳐 우선 1개소를 선정하고 6월까지 리모델링을 실시한 뒤 7월 목포시의회 협의와 조례를 제정한 뒤 9월부터 방문 진료 등 프로그램과 연계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오형순 목포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노인 생활공동체 환경 조성 및 다양한 맞춤 서비스 지원으로 고령화로 발생하는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원도심 지역의 빈집을 지역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빈집 갤러리’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목포시는 우선 시범 사업으로 근대역사관 인근(목포시 번화로 26)에 위치한 상점(등록문화재 제718-7호)을 무상 임차, 이곳에 제1호 빈집 갤러리를 17일 개장해 지역작가와 연계한 작품 전시와 관광객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 건물은 근대기 동양척식주식회사 주변 시가지의 흔적과 기억을 담고 있고 해방 이후 상업 경제 공간 요소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도시점포주택 건축물이다.
도시재생과는 지난 3월부터 활용 가능한 빈 집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건물 안전관리 등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빈집 활용에 대한 반응을 지켜본 뒤 오는 하반기에 빈집 갤러리 2호, 3호점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최대 5호점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빈집을 예술 창작공간이나 청년 창업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빈집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빈집 360동을 대상으로 추진될 이 사업에는 총 60억원(국비 60%, 자부담 40%)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국토교통부에 내년도 사업비 12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