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 배우고 실험하고 “시민들 ‘오픈 마인드’로 흡수”
크리스티아내 리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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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M이 문을 연 지난 1989년은 디지털 아트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던 시기였다. 2002년부터 ZKM에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내 리델 디렉터는 인구 30만명의 중소도시가, 30년 전에 이런 센터를 발족시킨 사실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며 그 중심에 ‘시민’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작은 도시가 용기를 내서 미래적인 비전을 갖고 사업을 추진한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 꿈을 꾸던 1980년대는 엄청 큰 핸드폰을 사용했고 노트북은 상용화되기 전이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 이런 시대가 올 것이라 믿고 시·주정부를 설득했죠. 무엇보다 이런 아이디어가 기관이 아닌, 교수와 과학자, 예술가 등 시민들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물론 칼스루헤가 오래전부터 ‘과학’이 발전한 도시라는 것도 중요한 발판이 됐죠.”
그녀는 “시민과 사회에 테크닉을 전달하겠다”는 센터의 비젼처럼 ZKM을 방문하는 사람들 역시 ‘오픈 마인드’로 많은 걸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 오는 시민들을 포함한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워가려고 합니다. 전시를 관람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식을 쌓고 정서적 경험도 하면서 자기 계발을 하죠.”
그녀는 광주에 새롭게 지어지는 AMT센터는 “모든 공간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되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건물의 외관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아요. 건축가들이 미래 비전을 담아 설계하는 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공간을 활용하는 예술가, 엔지니어 등 관련자들이 혼자 개발하고 연구하는 게 아니라 장소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최근의 미디어 아트 관련 전시는 단순히 구경하고 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느끼고, 배우고, 직접 실험도 해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점을 감안, 그런 경험이 가능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김미은 기자 mekim@
“작은 도시가 용기를 내서 미래적인 비전을 갖고 사업을 추진한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 꿈을 꾸던 1980년대는 엄청 큰 핸드폰을 사용했고 노트북은 상용화되기 전이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 이런 시대가 올 것이라 믿고 시·주정부를 설득했죠. 무엇보다 이런 아이디어가 기관이 아닌, 교수와 과학자, 예술가 등 시민들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물론 칼스루헤가 오래전부터 ‘과학’이 발전한 도시라는 것도 중요한 발판이 됐죠.”
그녀는 광주에 새롭게 지어지는 AMT센터는 “모든 공간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되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건물의 외관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아요. 건축가들이 미래 비전을 담아 설계하는 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공간을 활용하는 예술가, 엔지니어 등 관련자들이 혼자 개발하고 연구하는 게 아니라 장소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최근의 미디어 아트 관련 전시는 단순히 구경하고 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느끼고, 배우고, 직접 실험도 해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점을 감안, 그런 경험이 가능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김미은 기자 m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