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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부-윤장현 시장의 기타큐슈 방문기] 시민·기업·대학·행정 일심동체 … 국제그린도시 탈바꿈
<下> 亞 최초 환경·경제도시 정책 보니
2016년 10월 11일(화) 00:00
지난 9월 일본 기타큐슈를 방문한 윤장현 광주시장과 기타하시 켄치시장이 양 도시의 상호 협력을 논의한 뒤 광주시청 간부, 기타큐슈 시청 직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환경과 산업을 접목한 독창적인 기타큐슈 시 정책을 살펴보고, 협력방안 강구를 위해 기타큐슈 시청을 방문했다.

갑작스런 방문에도 기타큐슈 시청 직원을 비롯한 기타하시 켄치 시장께서 광주시 방문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특히 기타큐슈 시청 직원들은 닛산공장까지 동행하며 안내를 해주는 친절을 베풀어 주었다.

◇국제 기술선도도시로 성장= 2011년 경제혁력개발기구(OECD)는 환경과 경제가 양립하는 도시발전 모델로 아시아 지역 최초로 기타큐슈 시를 선정, 그 후 기타큐슈시의 환경시책을 정리한 보고서도 발행돼 전 세계에 소개한 바 있다.

공해로 피폐해져가던 도시가 그린성장도시로 거듭나기까지 시민들과 기업, 대학, 행정이 하나가 되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기타큐슈 시는 피폐해진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서 ‘국제 기술선도도시’를 목표로 도시를 성장시켰다.

사람을 가장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고 최우선적으로 지성과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인재육성에 주력해온 점을 꼽았다. 이를 위해 가장 핵심으로 구상한 것이 ‘기타큐슈 학술연구도시 정비사업’이었다.

학술의 진흥을 통해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철강·IT·전자·가전 등 주변산업을 고도화 시키고자 1995년부터 기타큐슈 학술연구도시 정비사업을 통해 2001년에 학술연구도시를 오픈했다.

4개 대학과 연구기관, 연구개발형 기업이 하나의 캠퍼스를 형성, 상호연계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산업고도화와 활성화에 이바지했다고 한다.

◇완성차 업체 유치 위한 지원책 다양= 기타큐슈가 자동차 생산도시가 되기까지 완성차 업체 등 기업유치를 위한 기타큐슈의 다양한 지원책도 살펴보았다.

1960년대부터 일본 중앙정부는 석탄공업의 사양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피폐해지자 석탄지역특별법을 만들어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촉진했다.

당시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타큐슈는 대체 산업으로 선택한 자동차산업에 지원금 전부를 쏟아 부었다.

완성차업체 수출용 전용부두를 만들고, 자동차 공장입지 조성과 자동차 관련 업체의 세금 인하도 단행했다.

또한 동서남북 고속도로망 건설로 물류 인프라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기타큐슈의 결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꽃이 있으면 벌이 날아오기 마련이듯, 완성차의 큐슈진출과 생산설비 증강으로 부품메이커 또한 큐슈로 밀려 들어왔다. 9년간 99개였던 자동차 부품회사가 212개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다른 분야의 지역기업들이 자동차부품회사로 업종을 전환하는 등 발빠르게 변화를 꾀하면서 부품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시는 또 2005년부터 부품회사 파트너십을 구성해오고 있으며, 현재 101개 회사가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시는 공업고등학교에 가서 부품회사의 PR도 적극적으로 하고, 친환경자동차 기술을 제공하는 등 부품기업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기타큐슈 시와 광주시는 2011년과 2014년에 산업기술·환경비지니스 분야 MOU를 체결하고 상호 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윤시장과 기타하시 켄치 시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양 도시가 자동차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윤시장은 기타하시 켄치 시장에게 양 도시에 특화되어 있는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관광·문화·환경 등 시정 전반에 걸친 교류 확대를 위해 ‘우호협력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였고, 기타하시 켄치 시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상호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시는 기타큐슈를 ‘우호협력도시’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상호간 교류를 활발히 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