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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中 지우롱자동차 공장 유치 속도] 중국 완성차 업체 광주 유치 눈앞 … ‘자동차 100만대’ 성공 신호탄
2016년 04월 26일(화) 00:00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의 강두구 자동차산업단지 내 위치한 지우롱(九龍) 자동차 공장 중 프레스(금형) 공장 내부 전경.
광주시가 추진중인 미래자동차 산업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정부의 자동차 100만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우롱(九龍)자동차가 광주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이끌어내는 등 광주시가 사업 성공을 위해 한 걸음씩 차분하게 내딛고 있다. 특히 지우롱자동차 투자유치는 중국 자동차 기업이 국내에 대규모 완성차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 지우롱자동차와 투자협약 체결=광주시는 지난달 1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과 (주)지우롱자동차 린취안홍 국제부 사장 겸 총경리, 어우양광 부사장 겸 CTO, 김태혁 한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해 지우롱자동차의 완성차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을 했다.

협약 핵심은 지우롱자동차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완성차·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완성차 인증, 공장 설립절차, 생산차량 판매 홍보, 공동연구소 개설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60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지우롱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공장설계에 들어가며 지역기업과 협력해 시험용과 상업용 자동차 200여 대를 우선 생산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는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차량을 연간 2000대를 양산하고, 2020년에는 기타 차종을 포함해 전기승합차 2만대, 기타 차종 8만대 양산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우롱자동차는 어떤 회사?=지우롱자동차는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소재한 중국 토종 브랜드다. 양저우 강두구 자동차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2007년 설립해 승합차와 소형버스를 주력 생산 차종으로 하는 완성차 업체로, 4개의 생산라인에서 디젤·가솔린 차량 외에도 5종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지난 2014년부터 생산했다. 한국 완성차 회사와는 달리 공장 내에서 금형부터 엔진과 시트 등을 직접 자체 생산해 완성차를 만들고 있다.

엔진은 배기량 2000cc급으로, 지난해 중국 완성차 업체인 JAC그룹과 합작 개발해 시험 생산중에 있으며, 유로 5기준을 받았다.

지우롱차는 올 2월 중국 장터모터(Jiante Motor) 그룹에 자회사로 인수합병되면서 전기자동차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장터모터그룹은 전기제조, 광산, 전기차, 호텔업 등 2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고용인원만 6000여명에 달하고 특수 전기기계 및 리튬이온전지의 연구개발, 생산·판매가 중심인 중국 내 첨단 기술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광주 투자 의향 배경은=중국 지우롱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광주 투자의 배경으로 광주시의 확고한 의지와 완벽한 여건을 꼽았다.

지우롱차는 5년 전부터 한국 진출 모색해왔으며, 다양한 검토와 접촉을 해왔다. 이 과정에 지난 2월 윤 시장의 국내외 전기차 기업 유치 서한문 이후 투자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지우롱차 측은 광주에 부품 등 연관산업과 우수한 연구기관, 대학 등이 두루 잘 갖춰져 있어 여기에 지우롱차의 능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어우양광 부사장은 “3개월 전 광주시 대표단이 지우롱자동차를 방문했을 때 그들의 열정과 의지에 감명을 받았다”며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육성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시 손경종 자동차산업과장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링거를 맞으면서 중국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등 ‘링거 투혼’으로 지우롱차 관계자들을 감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지우롱차의 광주 투자 의향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지우롱자동차와, 자동차 100만대 조성사업을 통해 자동차산업 르네상스를 이루려는 광주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동차 공장이 해외로 나가는 상황에서 광주에 설립된다는 점과 중국기업이 국내 최초로 광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우리 지역이 자동차산업의 최적지라는 방증이다”며 “지역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사업의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지우롱차 투자 유치에 속도=광주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광주시 이상배 전략산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의회와 언론계, 광주지역 자동차 관련 업체,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자동차밸리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30여명의 방문단을 구성해 중국 지우롱자동차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완성차 광주 공장 설립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지만, 투자 의향 업체인 지우롱자동차의 실체 확인은 물론 기술력 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의료산업 및 관광분야 교류협력 추진을 위해 중국에 방문 중이던 윤장현 시장도 22일 오후에 합류해 구체적인 투자협의 등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지우롱자동차 모기업인 장터모터 주쥔 회장과 주민량 양저우시장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법인 조기 설립 및 투자계획 수립 ▲지우롱자동차 기술인력 파견 ▲전기차와 엔진차의 혼류생산시스템 구축 ▲주쥔 회장의 광주방문 ▲중국 정부의 투자 승인 등 조기 실투자 방안 등에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민량 양저우 시장은 “지방정부는 기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승인 등 주요 행정적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오는 5월 지우롱자동차 경영진의 광주 방문에 맞춰 지우롱차와 광주그린카진흥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광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지역의 연구지원기관들과 상호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는 등 기술적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현재 자동차 안전 및 시험평가 인증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TF팀을 구성 운영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전기승합차 인증과 관련한 협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특수목적자동차 기업과도 협력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 도시인 광주가 중국 완성차기업의 국내 최초 투자를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어 내겠다”며 “그동안 다져온 친환경자동차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저우= 글·사진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