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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라 아팠던 2014 오너라 희망의 2015
주요 행사·전국 명소는
2014년 12월 24일(수) 00:00
전국민을 비통에 젖게 한 세월호 침몰. 장성 노인요양병원 화재사고, 잇따라 터진 병영 사고, 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에다 연말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던 ‘비선 문건’ 사건까지…. 광주·전남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2014년은 그야말로 사건·사고·비리·의혹으로 점철됐다. 암울했던 한 해의 기억을 털어내고 희망의 새해를 맞으려는 해넘이·해맞이 계획으로 분주한 때다. 무거운 마음을 훨훨 날려 버리고 상쾌한 마음으로 신년을 맞이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광주·전남 다양한 행사=광주에서는 새해 첫 날 오전 7시부터 무등산 증심사 입구와 서구 금당산 입구에서 해맞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떡국 나눔봉사 행사 등이 열린다. 광산구 어등산에서도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앞서 31일 자정에는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7년 만에 ‘민주의 종’ 타종식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한다.

‘민주의 종’은 지난 2007년 12월 31일 제야 행사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로 7년간 광주환경공단 등에 보관돼 오다 지난해 종각이 복원됐다. 지난 2000년 11월 시민 성금(9억9000만원)으로 제작한 ‘민주의 종’은 3·1절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광주 시민의 날(5월 21일), 8·15 광복절, 제야(12월 31일)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전남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해남군은 오는 31일과 내년 1월1일 ‘제19회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를 연다. 축제는 땅끝전망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을 연 뒤 다음날 새벽 해맞이 징치기와 새해맞이 축하 메시지 전달, 덕담 나누기로 진행된다. 땅끝의 31일 일몰시각은 오후 5시33분, 내년 1월1일 일출은 오전 7시40분이다.

완도군 완도타워 전망층 입장객을 외부 관광객 100명과 완도군민 50명 등 총 150명으로 제한하기로 하고 지난 19일 공개모집을 마쳤다.

달이 가장 먼저 뜨는 월출산과 장흥 정남진도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나주시는 31일 자정 조선시대 나주목 관아 정문이던 정수루(전남도 문화재자료 제86호)에서 ‘제야(除夜) 북 두드림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를 위해 정수루와 금성관(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일원을 야간 개방하고, 밤 8시부터 11시40분까지 다양한 공연을 곁들인다.

◇전국 해돋이 명소는=여수 향일암은 첫 손 꼽히는 새해맞이 장소다. 여수시는 제야의 타종식과 함께 소망을 기원하는 ‘여수향일암 일출제’를 개최한다.

민족의 영산인 강원도 태백의 태백산에서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하는 것도 남다르다. 태백산 일출은 주목 군락지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2000년 세운 경북 포항의 ‘상생의 손’ 조각상은 호미곶 일출의 최고 포인트다. 1908년 일본이 세운 등대도 호미곶의 명물이다.

울산의 간절곳은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다. 한반도 동쪽 끝인 호미곶보다 서쪽에 자리하지만 위도가 낮아 겨울에는 호미곶보다 1분 앞서 해를 맞는다.

제주 성산일출봉은 새해가 아니더라도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으로 항상 북적거린다. 일출봉 정상에서 해를 보려면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성산일출봉 입구부터 정상까지 3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



[주의 사항은]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 참가에 앞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건강이다. 한겨울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감기에 걸리거나, 뜻밖의 사고를 당할 수 있어서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방한장비가 필수. 두툼한 외투는 물론이고 장갑과 모자, 목도리, 마스크, 지형에 알맞은 신발을 준비해야 유쾌한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아스피린과 소화제를 비롯한 간단한 구급약을 휴대하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다. 행사 장소가 대부분 병의원에서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해 비상약 세트를 구비하는 게 좋다.

지병이 있는 사람은 평소 복용하는 약을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몸의 보온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너무 오랫동안 야외에 노출되지 않는 게 좋다. 노약자나 병중인 사람들은 가급적 참가를 자제하되, 주변에서 항상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박기웅기자 p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