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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앓던 남성, 투견 도박장 급습에 놀라 사망
2013년 11월 12일(화) 14:24


[앵커멘트]

경찰이
심야에 투견 도박장을 급습해서
50여명을 검거했습니다.

숨가쁜 검거 작전이 펼쳐졌는 데,
이 와중에서 심장병을 앓던
60대 남성 한명이 숨졌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 기잡니다.

[리포트]

투견장 안에서 맞붙은 개 두마리.

사납게 짖더니 이내 목덜미를 뭅니다

주변에 돈을 건 사람 수십 명이
모여있고 투견장 안에서는
심판이
경기를 진행합니다.

투견도박이 벌어졌던 영암의 한 개축사입니다.

묶여 있는 싸움개들이
사납게 짖고 있고 곳곳에
투견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 스탠드업 / 양세열 기자 ]
일당은 인적이 드문 개축사 옆에
원형 링을 만들고
한번에 최대 3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였습니다

한번 시작된 싸움은 길게는 40여분이나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당초 전남 해남지역에서
투견도박이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투견도박 일당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장소를 영암으로 옮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첩보를 다시 입수한 경찰은 기동대 등 150여 명이
긴급 투입했고 현장에서 관련자 59명을
검거했습니다.

개 22마리와 판돈 4100만 원도 압수했습니다

현장 근처 논에 숨어 있던
축사 주인 61살 최 모씨는 검거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몇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녹취 / 황석헌 전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심장질환으로 수술을 2차례나 했고 심장병 관련
약을 복용해 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내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장에 차를 놔두고 도주한
일당들을 쫓고 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