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생물 5500여종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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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 생물 5500여종 서식 확인
군, 643개 섬 문헌조사 분석…조류 406종 전국 77% 차지
멸종 위기 풍란·흰꼬리수리·뿔쇠오리 등 76종도 확인
2019년 07월 22일(월) 04:50
풍란
신안군이 섬에 서식하는 생물 종만 5000여종이 넘는 등 ‘야생생물의 보고’로 확인됐다.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에 산재한 600여개 섬에 서식하는 생물이 5532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풍란과 흰꼬리수리 등 76종의 멸종 위기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역에 분포하는 생물 종을 파악하기 위해 1967년부터 올해까지 척추동물 등 12개 분류군의 기존 연구자료 250편을 분석했다.

이 중 주요 생물 종인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곤충, 관속식물, 해조류 등 12개 분류군(4만130종)에 대한 기존 조사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조류는 406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 527종의 77%가 신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관속식물 2557종도 관찰됐다.

주요 보호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뿔쇠오리 등 76종이, 한반도 고유종 참달팽이 등 118종, 보호 대상 해양생물 23종, 천연기념물 36종도 문헌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멸종 위기종인 풍란은 영산도 등 5개 섬, 수달은 107개 섬에서 관찰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문헌 자료 분석은 신안 섬의 생물 다양성을 파악하기 위한 첫 단계로 착수했다.

그동안 산재해 있던 관련 자료를 섬과 종별로 총정리했다.

하지만 문헌 조사가 이뤄진 곳은 신안 지역 643개 섬으로 약 380개의 섬에 대한 정보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또 섬별로 이뤄진 문헌 조사가 1∼87차례로 차이가 나고 국내 전체 생물상의 26개 분류군 중 12개 분류군에 대한 정보만 정리돼 조사·분석이 확대되면 신안군에 서식하는 생물 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석자료는 조만간 신안군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며 각 섬의 생물상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자연환경 보전과 관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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