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외엽산도·대술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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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외엽산도·대술개도
방목염소 35마리 포획키로
2019년 05월 15일(수) 00:00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생태적 가치가 높아 특정도서로 지정된 신안군 흑산면 소재 외엽산도와 대술개도에서 지역주민과 (사)야생생물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회원 등 20여명이 함께 민·관 합동 불법 방목가축 포획 활동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획 활동은 몰이꾼 등 20여 명이 방목염소 약 35마리를 몰이방식으로 그물로 유도해 붙잡을 예정이며, 포획된 개체는 재 방사를 엄격히 금지하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마을공동체에 기증할 예정이다.

불법으로 방목된 가축은 특정도서의 식생을 파괴하고 자연경관을 훼손하므로 영산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매년 1회 이상 포획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정도서에 가축을 방목할 경우에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특정도서는 연안에 산재한 무인도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우리나라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경우에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다.

전국 255개소의 특정도서 중 약 50%인 128개소가 영산강유역환경청 관할 지역인 전남·제주·남해·하동에 밀집해있다.

흑산면 외엽산도와 대술개도는 해식애, 토르 등 지형경관이 우수하고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는 등 생물 종다양성이 높아 2012년 11월 전국 183, 184번째 특정도서로 각각 지정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특정도서는 우리가 후손에게 남겨주어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므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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