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코막힘, 코뼈 문제일 수도 있어요
[만성 코막힘] 무호흡 코골이, 혈압·당뇨 원인도
MRI 등 활용 30분 수술 완치 가능
MRI 등 활용 30분 수술 완치 가능
2015년 12월 07일(월) 00:00
 최지윤 조선대 이비인후과 교수가 추워지기만 하면 코막힘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을 진찰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
기온이 영하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만성코막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만성코막힘은 대부분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큰 원인은 코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 때문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콧속 가운데를 둘로 나누는 뼈와 연골로 이루어진 비중격이 반듯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코뼈가 휘어진 쪽의 콧구멍은 좁아지고,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코의 속살(비갑개)이 비대해져 코가 막히는 것이다.
성인의 70% 정도에서 비중격이 약간씩 휘어있고 이중 남자의 24.2%, 여자의 19.8%에서 뚜렷한 증상이나 기능장애가 일어난다.
◇코의 기능 이상=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외모적으로 중요하지만 기능적으로 공기 중의 오염물질과 세균을 걸러내는 방어기능, 후각기능, 흡입된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호흡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코가 막히게 되면 두통에 시달리고 성장 발육이 늦어지며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턱과 입이 튀어나오고 치열이 틀어지는 얼굴 모양의 변화까지 초래한다. 여기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서가 불안해지며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코골이가 심해지고 수면 무호흡이 발생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피로가 쌓이게 되며 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악화시킨다.
최근 독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가 막힌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학교성적이 2∼3배 나쁘다고 한다. 또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구강 점막이 말라 입안이 쩍쩍 갈라지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예민해진 점막은 감염에 노출돼 감기, 편도염, 인후염 등에 걸리기 쉽다. 심한 경우 체내 산소농도의 감소로 심폐기능의 장애를 가져오면서 심장질환을 악화시킨다.
◇비중격만곡의 원인=비중격이 변형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교통사고나 구타에 의한 뚜렷한 원인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생긴 사소한 외상도 만곡을 초래할 수 있다.
선천적인 발육이상이나 아기가 태어날 때 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외상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17세 정도까지는 뼈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가벼운 손상으로도 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인 코막힘은 잘 낫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치료를 포기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과 내시경, CT(컴퓨터촬영법), MRI(자기공명영상법) 등 최첨단 의료장비의 발달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치료성공률도 거의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시간이 20∼30분으로 짧아 만성코막힘에서 쉽게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치료와 미용 성형=최근에는 한 번의 시술로 비중격만곡증을 교정하면서 동시에 코를 예쁘게 성형하는 기능적 코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중격만곡증을 교정하면서 코가 낮거나 휘어지는 등의 코 변형을 함께 교정해 ▲냄새를 못 맡거나 코막힘과 같은 코의 기능을 회복하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코를 만들어 주는 기능성을 강조한 코 성형이 호응을 얻고 있다.
비중격만곡증을 가지고 있는 많은 환자는 콧등이 튀어나오거나 휘어지거나 주저앉는 등의 외비변형을 동반하고 있으며 코를 자세히 관찰하면 외견상 콧대가 휘어지고 튀어 나와 있어 인상이 강하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매부리코, 들창코, 코가 전체적으로 휜 경우 등에는 ‘코를 살짝 세운다’는 미용성형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다. 이는 코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형하거나 복원할 필요가 있다.
코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성형수술에는 기능적 부분을 고려한 이비인후과적 전문지식이 필수이다. 특히 심하게 망가진 코는 비중격의 변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비인후과로 전원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콧속 구조물의 손상 여부와 비중격이 휘어있는 정도 등 코 내부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정교함과 꼼꼼함이 필요해 안면 성형에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에 자주 발생하는 크고 작은 마취사고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문 마취의료진과 충분한 시설, 장비 및 안전 시스템이 확보돼 있는 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감염 등의 부작용 및 재수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기능적 코 성형은 코를 기능적·미용적으로 복원해 얼굴의 조화를 이루면서 균형있는 코를 만들어 눈에 띄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를 만드는 것이다. 얼굴의 아름다움은 코가 높다기보다는 눈과 이목구비가 얼마나 조화로운지가 중요하며, 이러한 코 성형은 미용·기능·재건의 3박자를 갖춰야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코막힘의 치료는 ‘Beauty & Health’ 즉 미용적 측면과 함께 상실된 코의 기능을 되찾아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사는 중요한 문제이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만성코막힘은 대부분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큰 원인은 코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 때문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콧속 가운데를 둘로 나누는 뼈와 연골로 이루어진 비중격이 반듯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코뼈가 휘어진 쪽의 콧구멍은 좁아지고,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코의 속살(비갑개)이 비대해져 코가 막히는 것이다.
◇코의 기능 이상=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외모적으로 중요하지만 기능적으로 공기 중의 오염물질과 세균을 걸러내는 방어기능, 후각기능, 흡입된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호흡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최근 독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가 막힌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학교성적이 2∼3배 나쁘다고 한다. 또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구강 점막이 말라 입안이 쩍쩍 갈라지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예민해진 점막은 감염에 노출돼 감기, 편도염, 인후염 등에 걸리기 쉽다. 심한 경우 체내 산소농도의 감소로 심폐기능의 장애를 가져오면서 심장질환을 악화시킨다.
◇비중격만곡의 원인=비중격이 변형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교통사고나 구타에 의한 뚜렷한 원인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생긴 사소한 외상도 만곡을 초래할 수 있다.
선천적인 발육이상이나 아기가 태어날 때 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외상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17세 정도까지는 뼈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가벼운 손상으로도 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인 코막힘은 잘 낫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치료를 포기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과 내시경, CT(컴퓨터촬영법), MRI(자기공명영상법) 등 최첨단 의료장비의 발달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치료성공률도 거의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수술시간이 20∼30분으로 짧아 만성코막힘에서 쉽게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치료와 미용 성형=최근에는 한 번의 시술로 비중격만곡증을 교정하면서 동시에 코를 예쁘게 성형하는 기능적 코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중격만곡증을 교정하면서 코가 낮거나 휘어지는 등의 코 변형을 함께 교정해 ▲냄새를 못 맡거나 코막힘과 같은 코의 기능을 회복하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코를 만들어 주는 기능성을 강조한 코 성형이 호응을 얻고 있다.
비중격만곡증을 가지고 있는 많은 환자는 콧등이 튀어나오거나 휘어지거나 주저앉는 등의 외비변형을 동반하고 있으며 코를 자세히 관찰하면 외견상 콧대가 휘어지고 튀어 나와 있어 인상이 강하고 고집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매부리코, 들창코, 코가 전체적으로 휜 경우 등에는 ‘코를 살짝 세운다’는 미용성형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다. 이는 코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형하거나 복원할 필요가 있다.
코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성형수술에는 기능적 부분을 고려한 이비인후과적 전문지식이 필수이다. 특히 심하게 망가진 코는 비중격의 변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비인후과로 전원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콧속 구조물의 손상 여부와 비중격이 휘어있는 정도 등 코 내부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정교함과 꼼꼼함이 필요해 안면 성형에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에 자주 발생하는 크고 작은 마취사고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문 마취의료진과 충분한 시설, 장비 및 안전 시스템이 확보돼 있는 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감염 등의 부작용 및 재수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기능적 코 성형은 코를 기능적·미용적으로 복원해 얼굴의 조화를 이루면서 균형있는 코를 만들어 눈에 띄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를 만드는 것이다. 얼굴의 아름다움은 코가 높다기보다는 눈과 이목구비가 얼마나 조화로운지가 중요하며, 이러한 코 성형은 미용·기능·재건의 3박자를 갖춰야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코막힘의 치료는 ‘Beauty & Health’ 즉 미용적 측면과 함께 상실된 코의 기능을 되찾아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사는 중요한 문제이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