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에 속타는 전북 농민들
태풍·장마 불구 저수율 35% … 평년보다 40% 낮아
道, 가뭄대비 국비 38억 확보 양수장·저수지 준설
道, 가뭄대비 국비 38억 확보 양수장·저수지 준설
전북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가을 가뭄 피해 등이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전북도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전북의 저수지 2246곳(6억8400만t)의 평균 저수율은 35.5%(2억4300만t)으로 평년(76.1%)보다 40.6%가량 낮다. 이는 올해 장마가 ‘마른 장마’로 불릴 만큼 강수량이 적었던 데다, 비켜가는 태풍에 동반한 강수마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강수량도 572.8㎜로 평년(1052.2㎜)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가을철 예상 강수량도 평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을 가뭄’ 피해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전주기상지청은 9월 예상 강수량이 평년(145.2㎜)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강수량도 평년(53.1㎜)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농민은 가을 농사는 물론 내년 봄 농사까지 걱정하고 있다.
김제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비가 이렇게 적게 온 적은 드물었던 것 같다”면서 “올해야 밭작물도 다 심고 벼도 수확만 남겨 둔 상황이라 그나마 괜찮지만 저수지 물이 마르면 내년 농사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가뭄에 대비해 용수개발사업 국비 38억원을 확보, 가뭄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마저도 강수량이 확보되지 않는 한 일시적인 대책에 불과해 하늘만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밭 가뭄 취약지역에 대한 용수 확보와 내년 영농기 가뭄 피해에 대비, 간이 양수장과 저수지 준설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농업용수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을 대비해 국비로 용수개발사업을 진행한다”며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올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박금석기자·전북취재본부장 nogusu@
1일 전북도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전북의 저수지 2246곳(6억8400만t)의 평균 저수율은 35.5%(2억4300만t)으로 평년(76.1%)보다 40.6%가량 낮다. 이는 올해 장마가 ‘마른 장마’로 불릴 만큼 강수량이 적었던 데다, 비켜가는 태풍에 동반한 강수마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을철 예상 강수량도 평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을 가뭄’ 피해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전주기상지청은 9월 예상 강수량이 평년(145.2㎜)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강수량도 평년(53.1㎜)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농민은 가을 농사는 물론 내년 봄 농사까지 걱정하고 있다.
김제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비가 이렇게 적게 온 적은 드물었던 것 같다”면서 “올해야 밭작물도 다 심고 벼도 수확만 남겨 둔 상황이라 그나마 괜찮지만 저수지 물이 마르면 내년 농사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도는 밭 가뭄 취약지역에 대한 용수 확보와 내년 영농기 가뭄 피해에 대비, 간이 양수장과 저수지 준설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농업용수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을 대비해 국비로 용수개발사업을 진행한다”며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올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박금석기자·전북취재본부장 nog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