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꼬막’ 강진서 대량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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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꼬막’ 강진서 대량으로 키운다
신기리 등 4개 해역 24ha에 1㎝ 크기 종패 120t 살포
2014년 04월 21일(월) 00:00
강진군 도암면 용산리 주민들이 최근 꼬막 종패를 바다에 살포하고 있다.
강진군이 해양환경의 변화와 어장 노후화로 인한 패류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패류 양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군은 최근 도암면 용산리를 시작으로 신기리와 송학리 등 4개 해역 24ha에 1㎝ 크기의 꼬막 종패 120t을 살포하고 있다.

꼬막 종패 살포는 크레인을 이용해 선박에 하역한 후 마을 꼬막 면허지에 3∼4차례에 걸쳐 되풀이하는 고된 작업이다.

작업에 참여한 도암면 용산리 김옥태(60) 청년회장은 “조류의 힘이 좋은 사리 때를 피하고 조류의 힘이 약하고 완만한 조금 때만 살포작업을 해야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꼬막 종패가 갯벌 양식장에 자리를 잘 잡고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뿌린 꼬막 종패는 2년후 4㎝ 정도까지 자란다. 살포 이후 이상기온과 고수온, 큰 태풍만 피하면 투자액의 5∼ 6배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이 패류 양식사업에 발벗고 나선 이유는 꼬막의 주요서식지인 갯벌이 간척사업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싹쓸이 남획’으로 갯벌이 황폐화된데다 수십 년간 채취만 하는 과정에서 자연 산란할 꼬막까지 채취하다 보니 자연 고갈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참꼬막 1㎏의 유통단가는 1만7000원, 새꼬막 1㎏은 9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중간 육성장 4개소와 모패장 5개소를 조성했고, 올해도 4개소에 1억2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패류 일번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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