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노동자들 위한 휴식공간 의무화 필요하다
어머님이 병원에서 청소 일을 하신다. 굳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소일거리 삼아서 나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근무 환경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병원뿐만 아니라 어느 건물이건 청소를 하는 노동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그 업무 성격상 100% 계약직이거나, 혹은 청소용역업체의 파견직이다.
신분이나 보수를 가지고 평가하자면야 우리 사회 일반 근로자들 중에 가장 하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신분이 그래서인지 청소 노동자들의 처우는 너무나 열악한데 그중에서도 식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조차 없이 생활을 하시는 걸 보면 너무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어머님이 일하시는 병원에 가 보면 밥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은 물품보관실 같은 창고뿐이다. 이런데서 어떻게 식사를 하시냐고 물었더니 어머님은 “우리 같은 청소 노동자들은 이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아야 하는 사람들이다”고 하셨다. 그 말 들으니 속이 많이 상했다.
그리고 모두 계약직이다 보니 내일 당장 나오지 말라고 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청소 도중에 부러진 주사 바늘에 찔리거나 제대로 된 마스크나 장갑도 제공되지 않아 오염물질에 노출되기도 한다. 쉴 공간은 꿈도 꾸지 못하고, 새벽 4시 반에 출근해 종종거리며 일해도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다.
직종이 아무리 계약직인 청소 노동자라 해도 적절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게 사업주의 의무 아닐까. 그리고 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실은 대부분 계단 밑이다. 그것은 곧 지하라는 얘기인데 왜 그래야만 하나.
앞으로 큰 빌딩을 지을 때는 청소 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을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종심·목포시 동명동
병원뿐만 아니라 어느 건물이건 청소를 하는 노동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그 업무 성격상 100% 계약직이거나, 혹은 청소용역업체의 파견직이다.
신분이 그래서인지 청소 노동자들의 처우는 너무나 열악한데 그중에서도 식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조차 없이 생활을 하시는 걸 보면 너무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어머님이 일하시는 병원에 가 보면 밥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은 물품보관실 같은 창고뿐이다. 이런데서 어떻게 식사를 하시냐고 물었더니 어머님은 “우리 같은 청소 노동자들은 이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아야 하는 사람들이다”고 하셨다. 그 말 들으니 속이 많이 상했다.
직종이 아무리 계약직인 청소 노동자라 해도 적절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게 사업주의 의무 아닐까. 그리고 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실은 대부분 계단 밑이다. 그것은 곧 지하라는 얘기인데 왜 그래야만 하나.
앞으로 큰 빌딩을 지을 때는 청소 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을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종심·목포시 동명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