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료특화 산업단지’ 조성 탄력…그린벨트 해제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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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의료특화 산업단지’ 조성 탄력…그린벨트 해제 마무리 단계
북구 월출동 일원…2671억 투입
‘메디 시티’ 도약 핵심 기반 시설
2026년 02월 08일(일) 20:55
광주 ‘광주 의료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산단 조성지인 북구 월출동 일대에 대한 의회 차원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8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광주 의료특화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견 청취’ 건이 지난 4일 광주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고, 9일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의견 청취는 GB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심의를 받기 전 거쳐야 하는 법적 필수 절차다.

광주 의료특화 산업단지는 북구 월출동 44-13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전체 사업 부지 면적만 46만2287㎡(14만평)에 달해 축구장 65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2671억원으로, 광주도시공사가 개발사업을 맡는다.

광주시는 의료특화 단지를 인근 첨단 3지구에 조성 중인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연계해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의료기기 제조, 바이오소재 개발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기존의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등 연구 인프라와 결합해 연구개발(R&D)부터 제조,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메디컬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난관은 전체 부지의 97.3%에 해당하는 44만985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는 점이었다.

도심 확장을 막고 녹지를 보전하기 위한 GB 해제는 중앙정부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국토부는 당초 녹지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광주시가 제시한 공공기여 방안과 지역 전략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정해 해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진행해 2029년 말 사업 준공과 함께 기업 입주를 시작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시는 의료특화 산업단지 산단 조성을 통해 수천억 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와 수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 인재 유출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투자산단과 관계자는 “의료특화 산단은 광주가 ‘메디 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GB 해제라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차질 없는 공사 추진과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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