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의장 출신 6명, 지방선거 대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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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의장 출신 6명, 지방선거 대거 출사표
체급 올리기·수성 관전 포인트
2026년 02월 08일(일) 20:10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 광산구의회 전·현직 의장단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7대부터 9대에 이르는 의장 출신 인사 6명이 동시에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이들의 ‘체급 올리기’와 ‘수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8일 광산구의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전·현직 의장은 총 6명에 달한다. 7대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이영순·조승유 구의원을 비롯해 8대 배홍석·이영훈 의원, 9대 김태완·김명수 구의원 등이다.

이들의 행선지는 엇갈린다. 4명은 체급을 올려 광주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2명은 다시 한번 구의원 배지를 노리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목표로 배수의 진을 쳤다는 점이다.

기초의회 의장을 지낸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다시 나서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한 자치구에서 전·현직 의장 6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등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의장직을 수행하며 쌓은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이들이 경선에 합류하면서,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정치 신인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지역 사회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검증된 일꾼’들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특정 경력자들 위주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그 나물에 그 밥’ 식의 공천이 반복될 수 있다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지역민 A씨는 “의장 출신들은 이미 국회의원과의 인맥이나 지역 조직을 꽉 잡고 있어 출발선 자체가 다르지 않느냐”며 “참신한 인물이 들어설 틈이 좁아져 결국 유권자의 선택권이 제한될까 걱정이다”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 당선으로 직결되는 지역 정치 지형상, ‘체급 높은’ 의장 출신들의 대거 출마가 세대교체와 정치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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