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합돌봄, 전국 돌봄의 모델 되다 - 김대삼 광주시사회서비스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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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다움 통합돌봄, 전국 돌봄의 모델 되다 - 김대삼 광주시사회서비스원장
2025년 12월 17일(수) 00:20
한 해의 끝에 서면 자연스럽게 ‘좋은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누구와 시간을 보내고, 어떤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어떤 힘이 되었는 지를 돌아보게 된다.

연말이 가진 이 특별한 감정은 한 개인의 차원에서만 머물지는 않는 것 같다. ‘광주 시민의 행복 파트너’ 광주사회서비스원에 몸담아온 지난 기간 동안 과연 시민의 행복 파트너로서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그 질문 앞에서 ‘광주다움 돌봄’을 펼치는 광주를 위해, 광주사회서비스원은 ‘광주답게’ 돌봄의 품질을 높이는 역할로 시민과 관계 맺어왔다는 답을 내어놓는다.

내년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은 우리 사회의 돌봄 체계를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는 출발점인 동시에 ‘돌봄 도시’ 광주를 돌아보게 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동시에 광주사회서비스원으로선 의료와 요양의 측면에서 시민들이 ‘더 가깝게’ 돌봄을 누릴 수 있는 연결자로서의 행복 파트너로 거듭나는 시점이 될 것이다.

‘돌봄도시 광주’부터 돌아보자면 광주시의 광주다움통합돌봄은 시민이 ‘찾아야’ 하는 권리에서 시민이 ‘누려야’ 할 권리로 돌봄의 신청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전국적 영향을 준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광주는 ‘돌봄통합지원법’이라는 법제화와 실용화의 단계에까지 끌어올린 주역이 됐다. 그 이면에서 광주사회서비스원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총체적 품질 관리 체계를 담당하며 ‘광주다움 돌봄’ 품질의 균일성과 완성도를 책임져왔다. 관련 연구로 정책을 지원하고 서비스 종사자와 기관 대상의 품질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그 기준점을 제시해왔으며, 민관정 간담회와 통합지원협의체 참여 등 거버넌스 역할도 이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중앙과 시도사회서비스원을 통합돌봄전문기관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최근 공표된 바 있는데,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지난 10월부터 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통합돌봄매뉴얼 개발 TF에 참여해 관련 품질 기준 마련과 표준화작업을 해 왔고 실제로 ‘돌봄통합지원법’ 사회서비스원 사업 모델 개발에 광주의 돌봄 품질 관리 모델을 그대로 반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돌봄서비스 품질관리 체계를 광주만의 ‘온품 돌봄 체계’라 명명하며 지역 기반의 통합적 품질 지원 체계를 실현해온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선도적 모델 운영으로 여러 지자체와 정부 부처가 벤치마킹하는 전국적 레퍼런스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쌓아왔다.

돌봄통합지원과는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지난해 제주항공 사고 대응에서 광주가 보여준 긴급돌봄 체계도 전국적 관심을 모은 사례 중 하나였다.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속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 민·관 협력, 현장 밀착 지원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피해자와 가족을 안전하게 지원한 이 사례는 통합돌봄이 일상적 서비스를 넘어 도시의 안전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꼽혀왔다. 많은 지자체와 기관이 이 체계를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는 점은, 광주의 선도성이 이미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광주사회서비스원의 노력은 복지부 경영평가 우수기관, 복지부장관상 기관 표창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광주는 돌봄에 관해 국가적 변화를 이끄는 실험실이자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다. 통합서비스 모델의 고도화, 신 취약계층 돌봄체계 수립, 돌봄 인력의 전문성 강화, 데이터 기반 돌봄 체계 도입, 위기·긴급 돌봄의 표준화 등은 광주사회서비스원이 이미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들이다. 이러한 선제적 경험의 다양성과 합리적 결론은 전국이 참고할 실질적 모델이 될 수밖에 없기에 제도 시행 이후 광주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해진다고 볼 수 있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은 기꺼이 그 책임과 역할을 넓혀 나가 시민의 삶, 지역을 넘어 많은 이의 삶이 더 편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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