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김진호 “코리아컵만 기다렸다”
6일 서울서 전북현대와 마지막 승부
‘캡틴’ 이강현 결혼식 앞서 우승 다짐
‘캡틴’ 이강현 결혼식 앞서 우승 다짐
![]()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한 광주FC 김진호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을 통해 복귀전에 나서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의 김진호가 남다른 각오로 결전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FC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를 상대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나선다.
대한민국 최강 클럽을 가리는 자리에서 광주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무대를 향한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2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ACLE와 코리아컵 그리고 정규리그까지 쉼 없이 달려왔던 광주의 2025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무대.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은 남다른 마음으로 12월 6일을 기다려왔다.
김진호에게는 더 특별한 ‘D데이’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이적한 김진호는 광주에서의 첫해 36경기에 출전하면서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김진호에게 부주장도 맡기면서 더 많은 역할을 강조했다.
김진호는 꿈의 무대 ACLE에서도 활약하면서 거침 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5월 18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시련을 맞았다.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에 오른 김진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왼쪽 무릎을 잡고 주저앉았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것 같았지만 김진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진호는 굳은 의지로 재활에 나섰고, 예상보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스파이크를 신었다.
그는 이정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 11월 22일 울산과의 홈 폐막전에서 대기 선수로 준비했다. 30일 수원F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출격을 준비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출전이 불발되면서 김진호는 코리아컵을 복귀전으로 삼게 됐다.
김진호는 “처음 부상을 당하고 시즌 아웃이라고 생각했는데 재활하다 보니까 속도가 빨랐다. 코리아컵 결승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트라우마로 힘든 것은 있지만 몸상태는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격 준비를 끝낸 김진호는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동료들과 우승의 순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진호는 “올시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나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며 “코리아컵 결승전을 바라보고 열심히 재활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팀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고전한 이민기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캡틴’ 이강현에게도 승리가 간절하다.
이강현은 이 경기를 끝으로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그는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이기도 하다.
이강현은 코리아컵 결승 다음날인 7일 오후 6시 서울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신부 김주희 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강현은 길었던 올 시즌 묵묵히 응원을 보내준 신부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를 상대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나선다.
대한민국 최강 클럽을 가리는 자리에서 광주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무대를 향한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2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김진호에게는 더 특별한 ‘D데이’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이적한 김진호는 광주에서의 첫해 36경기에 출전하면서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김진호에게 부주장도 맡기면서 더 많은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에 오른 김진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왼쪽 무릎을 잡고 주저앉았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것 같았지만 김진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진호는 굳은 의지로 재활에 나섰고, 예상보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스파이크를 신었다.
그는 이정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 11월 22일 울산과의 홈 폐막전에서 대기 선수로 준비했다. 30일 수원F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도 출격을 준비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출전이 불발되면서 김진호는 코리아컵을 복귀전으로 삼게 됐다.
김진호는 “처음 부상을 당하고 시즌 아웃이라고 생각했는데 재활하다 보니까 속도가 빨랐다. 코리아컵 결승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트라우마로 힘든 것은 있지만 몸상태는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격 준비를 끝낸 김진호는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동료들과 우승의 순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진호는 “올시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나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며 “코리아컵 결승전을 바라보고 열심히 재활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팀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고전한 이민기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캡틴’ 이강현에게도 승리가 간절하다.
이강현은 이 경기를 끝으로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그는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이기도 하다.
이강현은 코리아컵 결승 다음날인 7일 오후 6시 서울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신부 김주희 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강현은 길었던 올 시즌 묵묵히 응원을 보내준 신부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