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걷기 좋은 계절’을 맞아 광주 곳곳에서 주민 건강과 나눔 문화를 함께 실천하는 ‘걷기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시 각 자치구는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공동체 의식과 나눔 실천을 결합한 특색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29일 서구는 다음 달 2일 벽진동 극락교 하부 일대에서 ‘제5회 함께 서구, 오~잇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5)천원의 나눔으로 이(2)웃의 희망을 잇는 5.2km 길’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행사는 참가비 5000원 전액을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나눔형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열리며 가족돌봄청년, 장애인, 어르신, 돌봄제공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구간은 영산강 자전거길안내센터에서 출발해 신서창교 하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5.2㎞ 코스를 걷는다.

행사장에는 난타·합창·통기타 공연 등 문화공연과 돌봄공감 전시, 포토부스, 아너존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 또는 당일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북구도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다함께 북구 건강 걷기데이’를 운영한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용봉초록습지, 문화근린공원, 시민의 숲 등에서 총 3회 개최되며 1회차인 30일에는 주민 150여명이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장에 모여 용봉초록습지 맨발산책로 2.5㎞를 걷는다.

2회차인 오는 7일에는 문흥동 문화근린공원 산책로(2.4㎞), 13일에는 월출동 시민의 숲 맨발산책로(1.2㎞, 왕복 2.4㎞)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혈압·혈당 측정, 금연·절주 체험, 구강관리, 치매 예방 등 보건소 부스가 함께 운영돼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광산구는 11월 8일 오전 9시 호남대 RISE 사업단, 광주시걷기협회 등과 공동 주관으로 ‘황룡강생태길 시민생태·문화 걷기대회’를 연다.

황룡친수공원 어린이놀이터 앞에서 출발해 황룡강생태정원까지 5㎞ 거리를 걷는 행사로, 참가자에게는 500여만원 상당 경품이 제공된다. 현장에서 무료 접수할 수 있다.

광주시, 보건복지부가 개최하는 한마음 치매극복 전국걷기 행사도 광주시 자치구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시 동구에서는 지난 24일 산수동 푸른길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30일 남구 물빛근린공원, 11월 4일 북구 일곡제1근린공원, 11월 5일 광산구 경암근린공원에서도 걷기 행사가 개최된다.

동구에서는 가을 정취와 함께 시민이 걷고 즐기는 ‘푸른길 걷기대회’도 열린다.

사단법인 푸른길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일 광주시 동구 푸른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출발해 농장다리~산수문화광장~공원 시작광장까지 4㎞ 구간을 걷는 행사로,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