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안방서 트로피 들겠다”
2023년 LPGA 신인왕 등 통산 3승…“부모님 집서 3주간 편히 쉬며 컨디션 끌어 올려”
![]() 유해란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영암 출신’ 유해란(24·LPGA 세계랭킹 12위)이 10월 16~19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향 팬들 앞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LPGA 아시아 스윙의 한국 대회로 해남에서 치러진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주간의 휴식을 취했다.
그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 지난 2년간 대회에 많이 나갔다. 올 초에 우승을 했지만 컨디션은 많이 안 좋았다”며 “예전엔 경기에 안 나가면 손해 보는 느낌이라 경기를 많이 나갔다. 이번 3주 쉬면서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쉬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적절히) 쉬는 것도 선택이 옳았다는 걸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 남은 시즌 골프 인생의 스케줄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유년시절 부모님의 고향 영암에서, 중·고교는 광주에서 보내며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쥔 ‘호남 루키’로 주목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0년 KLPGA 신인왕, 2023년 본격적으로 LPGA에 입성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보태 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LPGA 3년 차인 유해란은 지난 3년간의 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해란은 “골프가 다가 아니라는 걸 배웠다. 한국 투어 뛸 때는 오로지 골프만 생각하고, 골프장-집 스케줄만 반복했었는데 LPGA 투어를 뛰다 보니까 한 주 쉴 때도 있고, 이번에 미국에 집도 새로 생기면서 골프 외적인 걸 많이 배우게 됐다”며 “또 앞으로 인생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다. 그 덕분에 골프 이외의 인생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내 골프 인생이 얼마나 남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즐겁고 행복한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호남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자주 왔던 지역이기도 하고 해서 좀 친근한 게 많다. 그만큼 또 잘 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앞으로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 잘 조절하고, 날씨가 좋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해란은 ‘고향 팬들 응원이 큰 힘’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아서, 즐기면서 잘 경기를 풀어나가면 부담도 줄어들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해란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최고 랭킹인 김효주와 김아림, 이소미, 임진희, 이민지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해남=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번 대회는 올 시즌 LPGA 아시아 스윙의 한국 대회로 해남에서 치러진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주간의 휴식을 취했다.
유해란은 유년시절 부모님의 고향 영암에서, 중·고교는 광주에서 보내며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쥔 ‘호남 루키’로 주목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0년 KLPGA 신인왕, 2023년 본격적으로 LPGA에 입성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보태 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유해란은 “골프가 다가 아니라는 걸 배웠다. 한국 투어 뛸 때는 오로지 골프만 생각하고, 골프장-집 스케줄만 반복했었는데 LPGA 투어를 뛰다 보니까 한 주 쉴 때도 있고, 이번에 미국에 집도 새로 생기면서 골프 외적인 걸 많이 배우게 됐다”며 “또 앞으로 인생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다. 그 덕분에 골프 이외의 인생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내 골프 인생이 얼마나 남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즐겁고 행복한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호남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자주 왔던 지역이기도 하고 해서 좀 친근한 게 많다. 그만큼 또 잘 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앞으로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 잘 조절하고, 날씨가 좋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해란은 ‘고향 팬들 응원이 큰 힘’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아서, 즐기면서 잘 경기를 풀어나가면 부담도 줄어들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해란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최고 랭킹인 김효주와 김아림, 이소미, 임진희, 이민지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해남=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