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표단, 중국 AI 혁신정책 벤치마킹…모두의 AI 전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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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표단, 중국 AI 혁신정책 벤치마킹…모두의 AI 전략 찾는다
항저우·상하이 AI타운 방문
2025년 09월 23일(화) 20:50
광주시 민관 대표단이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를 찾는다.

중국 AI 혁신정책을 벤치마킹해 국가 AI 정책의 ‘광주 집적’을 정부에 요구하고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과 대표단이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를 공식 방문해 인공지능(AI) 혁신정책과 실증 사례를 집중 점검한다.

이번 방문은 광주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전략 구체화와 AI 중심도시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정부가 2026년 AI 대전환에 4조 5000억원을 투입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203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광주시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정부 주도 AI 정책 벤치마킹과 함께 정기국회 예산 심의에 앞서 광주 AI 사업 예산 증액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중국 방문은 2026년도 예산안에 광주 AI 사업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대표단은 딥시크, 유니트리 등 ‘육소룡(六小龍)’ 기업과 알리바바를 배출한 혁신도시 항저우를 찾아 정부 주도 AI 정책과 실증 사례를 집중 점검한다. 강기정 시장은 루산 저장성 부성장과 과학기술청·상무청 부청장을 만나 중국 정부 주도의 AI 전략과 핵심 정책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부의 과감한 투자로 불과 10여년 만에 ‘AI 도시’로 변모한 항저우를 정책을 배우겠다는 것이다.

2017년 항저우 서부 위항구에 중국 최초 AI 타운이 문을 열었으며, 면적 15만㎡에 달하는 AI 타운은 알리바바-저장대 선진기술연구센터를 비롯해 수백 개 기업이 집적되어 있다. 항저우 AI 산업 규모는 약 3553억위안(2024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저장성 전체 영업이익 총액의 약 62%에 달한다.

강기정 시장은 “과연 이런 집적화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며 “각각의 기능들이 어떻게 엮어져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지, 우리 시가 현재 나가는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항저우 AI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인 정부주도형 ‘항저우 AI컴퓨팅센터’와 ‘AI타운’을 방문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9월 8일 공모한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광주시의 핵심 목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우리 시가 원하는 것은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단순한 산업 집적단지가 아니라 국가AI연구소가 꼭 광주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역할과 민간 차원의 역할이 지근거리에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파악한 다음 정부에 정책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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