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차량 방화범’ 광주시 CCTV관제센터가 잡았다
방화 직감 112 신고…도주 40대 남성 CCTV로 실시간 추적
치매노인 가족 인도·인명 구조 등 일상 속 ‘안전 지킴이’ 톡톡
치매노인 가족 인도·인명 구조 등 일상 속 ‘안전 지킴이’ 톡톡
“골목길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지난 20일 밤 10시50분께 광주시 남구 백운동 한 주택가 CCTV 영상에 포착된 장면이다. 관제센터 요원은 단순 화재가 아닌 방화로 직감하고 곧바로 경찰에 용의자 정보를 알렸다.
하지만 불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약 두 시간 뒤인 21일 새벽 0시40분께, 양림파출소 인근 또 다른 차량에서 화염이 번졌다. 관제센터는 즉시 112에 알리고 주변 CCTV를 총동원해 도주 중인 40대 남성을 실시간으로 추적했다.
결국 새벽 1시10분께 충장로 버스정류장에서 앉아 있던 용의자가 발견됐다. 2차 화재 발생 후 불과 34분 만의 검거였다.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센터)가 한밤중 연쇄 차량방화 사건을 실시간 관제를 통해 포착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센터는 범죄 대응뿐 아니라 일상 속 안전 지킴이로 자리 잡은 것이다
치매노인이 사라지면 골목길 영상을 되짚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시민이 도로에 쓰러져 있으면 즉시 신고해 인명을 구하기도 한다.
광주 전역 4090개소에 11800여대 CCTV를 365일 24시간 방범·교통·재난에 대한 전방위적 모니터링를 하면서 경찰·소방과 공조해 ‘시민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김광수 시 사회재난과장은 “시민의 안전은 하루도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CCTV 관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지난 20일 밤 10시50분께 광주시 남구 백운동 한 주택가 CCTV 영상에 포착된 장면이다. 관제센터 요원은 단순 화재가 아닌 방화로 직감하고 곧바로 경찰에 용의자 정보를 알렸다.
하지만 불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약 두 시간 뒤인 21일 새벽 0시40분께, 양림파출소 인근 또 다른 차량에서 화염이 번졌다. 관제센터는 즉시 112에 알리고 주변 CCTV를 총동원해 도주 중인 40대 남성을 실시간으로 추적했다.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센터)가 한밤중 연쇄 차량방화 사건을 실시간 관제를 통해 포착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센터는 범죄 대응뿐 아니라 일상 속 안전 지킴이로 자리 잡은 것이다
치매노인이 사라지면 골목길 영상을 되짚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시민이 도로에 쓰러져 있으면 즉시 신고해 인명을 구하기도 한다.
김광수 시 사회재난과장은 “시민의 안전은 하루도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며 “CCTV 관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