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0가구 중 3가구 월 소득 400만원…소폭 하락
  전체메뉴
전남 10가구 중 3가구 월 소득 400만원…소폭 하락
지난해보다 8.2% 줄어…200만원 미만은 36.4·로 6.5%p 증가
“소득 만족” 26.6%…“생계유지 어려움 경험한 적 없다” 56.2%
소득 양극화 심화 우려…저소득 가구 소득 보전 정책 강화 시급
2025년 08월 19일(화) 19:35
올해 전남지역 소득·노동 지표는 하락했지만 도민들의 만족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2025 전라남도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월 평균 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는 29.7%로 지난해 보다 8.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는 36.4%로 전년 보다 6.5%포인트 증가했다. 그럼에도 소득 만족도 평균은 2.9점이었으며, ‘본인 소득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26.6%로 2023년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 전남도민의 56.2%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경험해본 적 없다’고도 답했다.

전남도는 가구 월 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가 감소하고 200만원 미만 가구는 증가한 상황에서 가구당 보유자산과 순자산액, 경상소득은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가구 간 소득 양극화 심화가 우려돼 저소득 가구를 위한 소득 보전 정책 강화가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자리 관련 통계도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만족도는 상승했다. ‘전남의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답한 도민 비율은 18.9%로 나타났고, 전반적인 일자리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은 35.9%로 2023년 대비 4.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남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7.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다.

전남의 고용률도 경제활동 참가율과 마찬가지로 10년만에 하락했는데, 전년보다 0.8%포인트 감소한 66.1%를 기록했다. 아울러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전남의 취업자는 농도 답게 농림어업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남 취업자 101만6000명 가운데 농·임·어업 취업자 구성비가 2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0.6%로 2022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피보험자는 45만6240명으로 제조업이 10만3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1893명), 건설업(5만6440명) 순으로 많았다. 도내 정규직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53.9%였고, 비정규직 비율은 46.2%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비정규직 비율이 2020년 대비 6.8%포인트 증가해, 전국 평균인 38.2% 대비 높다는 점에서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청년의 정규직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규직 전환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를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