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무너뜨릴 한여름밤 최대 이벤트 강진 하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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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무너뜨릴 한여름밤 최대 이벤트 강진 하맥축제
28~30일 강진종합운동장 맥주마니아·관광객 운집
1만원으로 하멜촌맥주 생맥주로 제공 ‘무한리필’
공연의 신 이승환·워터밤 여신 권은비 광팬 북적
2025년 08월 16일(토) 11:15
제3회 강진하맥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올 여름 막판 무더위를 한 방에 무너뜨릴 ‘큰놈’이 왔다. 주인공은 제3회 강진하맥축제다. 전년보다 맥주와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한층 향상된 콘텐츠와 운영이 눈에 띈다. 지난해 6만여명이 몰렸던 강진하맥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강진군은 관광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 전반을 대폭 개선했다.

‘하맥축제’는 조선시대 강진에 유배됐던 네덜란드 상인 헨드릭 하멜을 모티브로 해 네덜란드 현지 홉과 강진에서 생산되는 쌀귀리를 혼합해 만든 ‘하멜촌맥주’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힐링을 안겨준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록밴드 체리필터.
◇맥주 물량 전년보다 1.5배 늘려 만반의 준비

지난해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발생했던 사전예약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0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더욱 여유로운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긴 대기 줄 해소와 시원한 맥주 제공을 위해 냉장 컨테이너와 생맥주 디스펜서를 대폭 증설했다.

맥주 또한 작년 대비 1.5배의 물량을 준비,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병맥주로 제공됐던 ‘하멜촌맥주’는 올해부터 하멜양조장에서 직접 생산한 생맥주로 전면 교체돼 축제 현장에서 더욱 신선한 맛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온 가족 여름 나들이를 위한 준비도 해 뒀다. 물놀이장은 지난해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 운영되며, 입장 게이트를 2곳으로 분산해 혼잡과 대기시간을 줄인다. 또 안개분사 시설, 대형 그늘막 트러스, 무더위 쉼터, 쿨링버스 등 폭염 대응 체계도 한층 강화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가수 이승환.
◇압도적 공연 라인업···매일밤 DJ EDM 퍼포먼스

올해 공연 라인업은 압도적이다.축제 첫날인 28일에는 ‘낭만고양이’, ‘오리날다’ 등 국민 애창곡의 록밴드 체리필터와 ‘천일 동안’, ‘덩크슛’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의 신 이승환이 관광객의 첫 날을 채운다.

이튿날인 29일에는 실력파 여성래퍼 신스와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열정에 어린 여름을 선사한다.

30일은 대망의 피날레.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워터밤 여신 가수 권은비가 무대에 올라 청춘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다. DJ 바가지 바이펙스13, DJ 욱시, DJ 주디 등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및 워터밤에서 활약한 유명 DJ들이 매일밤 DJ EDM 공연을 펼친다.

◇무료 캠핑존·안전 귀가 관내 셔틀버스 운행

관람 방식은 일반석과 사전예약존으로 나뉘며, 일반석은 1만원에 맥주 무제한 제공이 포함되고, 사전예약존은 공연 무대와 가까운 전용 좌석에서 맥주 무제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특별존이다.

사전예약존은 총 171개 테이블로 구성됐다.

이번 축제의 사전예약자석 135개 테이블은 지난달 28일 접수 시작 단 반나절 만에 매진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테이블당 가격이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진까지 3일이 걸린 것에 비해 올해는 단 몇시간 만에 전석 매진되며 하맥축제에 대한 기대감과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권은비.
나머지 36개 테이블은 강진 관내 상가에서 10만원 이상을 소비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 선착순 구매 기회를 제공하며, 해당 영수증을 지참할 경우 강진사랑상품권 2만원을 추가로 증정하는 지역상권 연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전예약을 미처 하지 못했더라도 1인당 1만원 현장 발권을 통해 일반석에 입장해 똑같이 맥주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강진군은 맥주를 마신 방문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셔틀버스 4대를 상시적으로 운행하고 귀가가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무료캠핑존에 20동의 텐트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하맥축제에서 맥주를 마시는 외국인 관광객들.
◇바가지 요금 없는 맛깔나는 음식 제공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강진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음식부스에서 판매될 메뉴 품질을 사전에 점검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바가지 요금 근절과 만족도 높은 먹거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심산이다. 제2회 강진하맥축제 때도 1만원 안팎의 품질 좋은 음식 제공으로 단 한 건의 ‘컴플레인’이 없었다.

이번 강진하맥축제 음식부스는 작년보다 2개소 더 많은 15개소다. 치킨류 4, 튀김류 3, 마른안주 1, 과일류 1, 무침류 2, 전류 2, 볶음류 1, 기타 1이다. 대부분 업체들은 최소 1~3종의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맥주를 마시면 떠오르는 안주를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으며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축제에 입점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맥주 한 모금에 어울리는 메뉴로 축제의 추억을 완성하겠다”며 “신선함과 정성스러운 조리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탐진야회 드론쇼 또 하나의 힐링 타임

하맥축제의 진가를 드높일 또 하니의 킬링 포인트이자 힐링 타임, 한밤 드론 라이트쇼.

축제 마지막날 종합운동장에서 전개하는 드론쇼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하맥축제를 통해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강진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첨단기술과 전통문화의 융합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며 주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000여대의 드론을 활용해 강진의 특색과 강진관광BI, 캐릭터를 주제로 야간 쇼를 펼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하맥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올해도 전석 매진을 기대하고 있고 하멜촌맥주와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 등 강진의 대표 자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 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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