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잊힌 존재들과 다시 춤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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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잊힌 존재들과 다시 춤추다
ACC, 5월 4~5일, '애호가의 편지' 부대 공연
2025년 04월 28일(월) 15:20
ACC 복합전시2관 중앙홀에서 5월 4~5일 ‘죽지 않고 또 왔네’ 공연이 펼쳐진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장이 열리는 곳이면 어느새 나타나 흥을 돋우는 각설이 품바. 전국을 떠돌며 가장 낮은 곳의 이야기를 대변하던 광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까지 찾아왔다.

ACC가 공연 ‘죽지 않고 또 왔네’를 오는 5월 4~5일 복합전시2관 중앙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애호가 편지’와 연계해 마련됐다. 무료.

수백 년 동안 서민의 목소리를 품어온 각설이 문화를 재조명하고, 사라져가는 전통의 명맥을 잇기 위한 무대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각설이 품바에 현대 전자음악을 결합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장터에서 엿가위와 북을 치는 ‘난장 각설이 오동팔’과 클럽 무대에서 디제잉을 하는 ‘테크노 각설이 싯시’의 협연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애호가 편지’의 전시 참여 작가 ‘윤결’이 기획하고 ‘테크노 각설이’가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작가 윤결이 영상 작품 ‘소릿귀가 열린다’를 통해 역사 속에서 소외된 소리와 존재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테크노 각설이’는 한국의 트로트와 뽕짝, 태국의 모람, 베트남의 비나하우스 등 아시아 대중음악의 리듬을 재구성해 관람객이 직접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트랜스로컬 댄스 마차’를 선보였다.

한편 오는 8월 24일까지 ACC 복합전시2관에서 트로트를 주제로한 전시 ‘애호가의 편지’가 열린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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