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5·18 영령들이 12월 3일 밤 대한민국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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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 5·18 영령들이 12월 3일 밤 대한민국 구했다”
5·18 헌법 전문 수록 약속
2025년 04월 24일(목) 20:36
지난 3월 18일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문재학 열사의 묘소를 찾아보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광주를 찾아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내란 극복 과정을 ‘빛의 혁명’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광주가 빛고을이기 때문이다”라며 광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5·18을 상징하는 공간인 전일빌딩245에서 간담회를 열고 5·18 유족과 12·3 계엄사태 당시 국회로 달려간 광주시민을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 지하에서 열린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5·18민중항쟁 유족인 김길자(여·85)씨와 12·3 계엄 당시 국회로 달려간 대학생 박선우(23)씨와 시민 김송희(여·67)씨가 함께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역사가 지난해 12월 3일 밤 다시 대한민국을 구했던 것 같다”며 “죽은 자들, 광주의 영령들이 결국 2024년 12월 3일에 대한민국 국민을 살렸다”며 5·18민중항쟁을 평가했다.

이어 “5·18은 촛불 혁명으로 발전했고, 이번에 빛의 혁명으로 완성됐다”며 “‘선결제’라는 걸 처음본 순간, 광주의 주먹밥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또 “대한민국이 내란 사태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번영의 공동체로 갈 수 있는 힘은 결국 국민들에게서 나올 것”이라며 “광주는 그래서 위대하고, 그렇기에 반드시 헌법 전문에 게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임기 시작 후 100일 내에 처리해야될 만큼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차기 대통령이 임기 내에 꼭 해결해야할 일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내년 실시하는 지방선거 혹은 23대 총선때 5·18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이 이뤄질 수 있어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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