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과 펜으로 도시 풍경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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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과 펜으로 도시 풍경을 담다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오는 20일까지 ACC서 전시
2025년 04월 13일(일) 19:00
서동환 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반스케쳐스’(Urban Sketchers)는 거주지나 여행지, 마을 모습을 현장에서 그리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70개국 450개 도시에서 활동 중이며 광주에도 지난 2020년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이 결성됐다.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디표 서동환)이 오는 20일까지 전시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김상욱, ACC)에서 열고 있다.

‘ACC에 반한 스케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ACC는 물론 광주의 도심, 광주의 자연, 타 지역의 풍경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ACC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모두 91명이 참여했다. 지역 작가 외에도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고양 등 다양한 지역 화가들이 동참해 의미가 깊다.

서동환 작가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세밀하면서도 정밀하다. 날것 그대로의 ACC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특유의 분위기를 발한다. ACC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구현한 작품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하겠다.

김수옥 작 ‘무등의 봄’
김수옥의 ‘무등의 봄’은 이맘때 무등의 풍경을 초점화했다. 연초록, 진초록이 산을 뒤덮은 풍경은 서석대, 입석대와 어울려 신비로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푸른 기운이 전해와, 잠시 잠깐의 우울한 기분마저 저만치 밀어낸다.

윤코의 ‘성산포가 보이는 유채’는 제주의 짙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 밭고랑 사이로 드러난 까만 돌담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한폭의 그림’으로 남았다.

한편 서동환 대표는 “ACC 대나무 정원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지역작가 외에도 전국의 작가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는 ‘그림’을 통해 단체의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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