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여 꼼수 인상…소비자원 ‘슈링크플레이션’ 9개 상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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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줄여 꼼수 인상…소비자원 ‘슈링크플레이션’ 9개 상품 적발
지난해 4분기 기준
2025년 03월 31일(월) 19:10
/클립아트코리아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슈링크플레이션을 조사한 결과, 용량을 줄인 9개 상품이 적발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이 판매가격 대신 슬쩍 상품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가격을 인상하는 ‘꼼수’ 행위를 뜻한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주요 유통업체 8개사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등에서 45만여건의 정보를 조사·검증했다.

조사 결과 총 9개 상품이 용량은 줄어들고, 단위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상품은 모두 식품군에 속했고, 국내 제조 상품이 4개, 해외 수입 상품은 5개였다.

이 중 용량 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상품은 6개, 고지가 미흡했던 상품은 3개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국내 상품으로는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제키스)’, ‘쫄깃쫄깃 뉴호박엿(더 식품·한일유통)’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 있다.

초콜릿류는 지난해 8월 일괄적으로 14.3%의 용량을 줄였다. 이어 호박엿은 지난해 10월 6.7%, 아로니아 분말은 지난해 11월 25%의 용량을 줄였다.

수입 상품에서는 블랙썬더 미니바(-7.6%), 아몬드&헤이즐넛(-9.2%), 미니바 딸기(-9.4%) 의 용량이 줄었다. 이 밖에 위토스 골든 초콜릿이 20%,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은 22% 내용물을 줄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알 권리 등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해 4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들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변경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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