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커피차 선물…KIA 포수 김태군 “퓨처스·코치진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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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커피차 선물…KIA 포수 김태군 “퓨처스·코치진도 힘냅시다”
퓨처스 홈 개막전에 맞춰 응원 메시지 전해
2025년 03월 23일(일) 20:40
KIA 김태군이 지난 21일 퓨처스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 커피차를 보냈다.
“잘해서 1군에서 빨리 보고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입니다.”

KIA 타이거즈의 김태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퓨처스리그 후배들을 위해 커피를 쐈다.

김태군은 지난 21일 KIA의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에 맞춰 함평 기아 챌린저스필드에 커피차를 보냈다. 김태군은 지난해 퓨처스 홈 개막전에서도 커피차 선물을 했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가 KIA 퓨처스 홈 개막전 상대였던 만큼 김태군은 삼성 선수단에도 커피를 대접하면서 건강한 시즌을 기원했다.

김태군은 “다들 한 시즌 잘하려고 준비했다. 잘해서 1군에서 빨리 보고, 안 다치고 한 시즌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보냈다”며 “동생들한테 좋은 말 해주고 하는 그런 선배는 아니지만 같이 고생했고, 같이 잘하기 위해서 준비했다. 2군에 있다고 크게 마음 상심해할 필요도 없고, 또 잘해서 보면 된다. 사람 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커피로 마음을 전한 김태군은 지난 준비 기간이 아니라 결승선을 보라는 조언도 전했다.

김태군은 “1군에서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한테 어필하기 위해서 겨울에 준비했을 텐데 준비한 만큼 나온 친구도 있고 준비한 만큼에 비해서 못 나온 친구도 있다”며 “꾸준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지난)3개월이라는 시간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꾸준하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을 응원한 김태군은 자신의 새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태군은 “매년 연차는 올라가는 데 마음은 신인 때와 비슷하다. 설레고, 긴장감도 있다. 마음은 같은데 몸이 똑같이 안 된다(웃음)”며 “매년 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일단 팀 성적이 진짜 중요하다. 개인 성적은 자기가 조금 만회할 수 있지만 팀 성적을 만회하려면 5~7년은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작년보다 출루율을 조금 더 올렸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올 시즌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선배의 마음이 통했는지 KIA 퓨처스 선수단은 김태군의 커피차가 등장한 이날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김태군은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2025시즌 팀의 첫 타점을 올리는 등 9-2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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