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묵비엔날레와 연계한 국제전 ‘BLACK’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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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묵비엔날레와 연계한 국제전 ‘BLACK’ 등 풍성
전남도립미술관 올해 전시 계획 등 발표
지역과 국제 아우르는 문화예술 허브 목표
2025년 01월 08일(수) 14:30
강종열 작 ‘Camellia’
남도 수묵화의 현대적 정신성을 탐구하는 국제전시, 국제수묵비엔날레와 연계한 국제전 ‘BLACK’, 지역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올해 지역민과 동시대 예술을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예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비롯해 워크숍과 강연, 전시 연계 활동 등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예술적 담론과 창작 활동 촉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각도로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레리피트먼 작 ‘Cities with Egg Monuments Luminous’
먼저 올해는 학술연구용역 ‘녹우당’과 ‘운림산방’에서 수집된 아카이브 자료를 매개로 남도 수묵화의 현대적 정신성을 탐구하는 국제전시를 연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연계한 국제전 ‘BLACK’(가칭)은 소치 허련을 비롯한 대표적 남종화 작가와 프랑스의 피에르 술라즈 등 동서양의 예술가 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민경 학예팀장은 “이 전시는 동서양 작가들의 상이한 미술 접근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색채와 형식을 초월한 예술의 본질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도 펼쳐진다. 여수 출신 ‘강종열 초대전’, 장흥 출신 ‘김선두 초대전’은 두 작가의 오랜 화업과 예술적 여정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현대미술의 담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전시는 올해도 관객들을 만난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모티브로 한 ‘우리의 아픔들’전(가칭)을 통해 공동체 불평등이 낳은 고통과 그림자를 들여다보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사유해보자는 취지다.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래리 피트먼 초대전’은 팬데믹 이후 인류의 불안과 회복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시간이다. 피트먼은 강렬한 색채, 복잡한 구성이 특징이며 오늘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접근해 연대의 가능능성을 제시한다.

‘오세아니아’전, 의인화된 여성 조각
국립중앙박물관 교류 협력전시인 프랑스 케브랑리 박물관 특별전 ‘오세아니아-대양의 예술’도 열린다. 18~20세기 태평양 지역 조각과 공예를 포함한 문화유산 17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협력사업인 ‘2025 필름 앤 비디오’의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도 관객을 맞는다. 피카소와 안젤름 키퍼 등 세계적 거장들의 창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예술의 본질과 작업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소장품을 활용한 기획전, 기증전용관 전시도 추진된다. 또한 5월 ‘어린이날 행사’, 10월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 등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과 주말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세분화하고 지난해 시작한 성인 대상 교육 아카데미도 정례화해 폭넓은 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지호 관장은 “올해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인 만큼 역량을 발휘해 지역 미술의 유산을 계승하고 현재와 미래를 선도하는 예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진행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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