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프로입단’ 순천 바둑중 임지호 “세계 무대서 활약”
지역 15세 이하 입단대회 1위
올해 목표는 프로기전 본선 진출
올해 목표는 프로기전 본선 진출
![]() 한국바둑중 임지호. <한국기원 제공> |
새해 첫 프로입단의 주인공이 된 한국바둑중학교 임지호(3년)가 “실력있는 프로기사로 성장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지호는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0회 지역 15세 이하 입단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기사로 입단했다.
임지호는 이번 대회 최종국에서 바둑중학교 후배인 윤준우(2년)를 꺾고 우승했다.
단 1장의 한국기원 입단 티켓을 놓고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5세 이하 지역 연구생 28명이 참가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일주일간 열전을 펼쳤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19회 입단대회에서 같은 반 이승석과 결정국까지 갔지만 아쉽게 패했던 임지호는 이후 머리 삭발까지 하며 프로입단의 의지를 다졌다.
임지호는 “그때 겨울에는 꼭 입단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머리를 밀었다. 감독님들도 놀라시고 다 신기하게 쳐다보더라. 저번에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국 당시를 떠올리며 “이번엔 1위를 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사범님께서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많이 자신감을 주셨다”고 전했다.
임지호는 지난 2023·2024년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2년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바둑을 시작한 그는 대전용전초를 졸업하고 전남 순천의 한국바둑중에 진학해 바둑 입문 9년 만에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임지호는 “유치원 방과 후 시간 때 처음으로 바둑을 뒀었다. 그때 바둑을 재미있게 두면서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부모님이 바둑학원을 등록해 주셨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아침부터 점심 때까지는 교과 수업하고 오후부터 저녁까지 쭉 바둑 공부를 한다. 뭐든 정해진 시간에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전한 그는 “강점을 꼽으라면 후반 마무리인 것 같다. 정교한 끝내기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로서 첫 발을 뗀 임지호는 더 큰 무대를 향해 성장하겠다는 다짐이다.
임지호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해 목표는 프로기전 본선까지 가는 거다. 꿈의 대회인 중국바둑갑조리그에서도 꼭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한 한국바둑중 민상연 지도자는 임지호에 대해 “기풍은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는 스타일이다. 실력을 발전시켜서 전체적인 능력치가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근차근 발전해 나간다면 훌륭한 프로 기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임지호는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0회 지역 15세 이하 입단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기사로 입단했다.
임지호는 이번 대회 최종국에서 바둑중학교 후배인 윤준우(2년)를 꺾고 우승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19회 입단대회에서 같은 반 이승석과 결정국까지 갔지만 아쉽게 패했던 임지호는 이후 머리 삭발까지 하며 프로입단의 의지를 다졌다.
임지호는 “그때 겨울에는 꼭 입단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머리를 밀었다. 감독님들도 놀라시고 다 신기하게 쳐다보더라. 저번에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임지호는 지난 2023·2024년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2년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바둑을 시작한 그는 대전용전초를 졸업하고 전남 순천의 한국바둑중에 진학해 바둑 입문 9년 만에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임지호는 “유치원 방과 후 시간 때 처음으로 바둑을 뒀었다. 그때 바둑을 재미있게 두면서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부모님이 바둑학원을 등록해 주셨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아침부터 점심 때까지는 교과 수업하고 오후부터 저녁까지 쭉 바둑 공부를 한다. 뭐든 정해진 시간에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전한 그는 “강점을 꼽으라면 후반 마무리인 것 같다. 정교한 끝내기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로서 첫 발을 뗀 임지호는 더 큰 무대를 향해 성장하겠다는 다짐이다.
임지호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해 목표는 프로기전 본선까지 가는 거다. 꿈의 대회인 중국바둑갑조리그에서도 꼭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한 한국바둑중 민상연 지도자는 임지호에 대해 “기풍은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는 스타일이다. 실력을 발전시켜서 전체적인 능력치가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근차근 발전해 나간다면 훌륭한 프로 기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