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핫플-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청자촌길 ‘한국민화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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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핫플-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청자촌길 ‘한국민화뮤지엄’
서민부터 임금까지 전 세대 만민의 그림
5000여 점 소장…작품 해설·그림 체험도
2025년 01월 01일(수) 19:50
민화 아크릴 스탠드
자연의 색이 주는 아름다움과 편안함의 정수는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전시관 작품에도 오롯이 담겼다.

강진 대구면 청자촌길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은 전문가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해설과 작품을 통해 옛날로 ‘시간여행’ 할 수 있는 민화박물관이다.

민화는 서민화가가 그린 그림을 의미하며, 우리 민화는 임금과 사대부를 포함한 모든 계층이 즐겼던 만민의 그림이다. 전통의 오방색이 들어있는 뜻 그림으로 선조들의 꿈과 바람을 담고 있다고 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지난 2015년 강진군이 건립한 공립박물관으로, 현재는 오슬기 관장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국내 최초의 민화박물관인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과 자매 박물관이며, 오석환 관장과 오슬기 관장은 부녀지간으로 민화의 계승·발전 및 대중화에 2대가 앞장서 오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의 특징은 국내 최대 규모인 민화 5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도슨트를 통한 작품 해설, 직접 민화를 그려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는 점이다.

또 4D 체험장을 통한 가상 체험 그리고 민화 그리기 재료와 교구재·책·굿즈 등 다양한 상품을 자체 개발하는 등 박물관의 역할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박물관에는 1·2층에 총 4개의 전시실이 있다. 1층에는 민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민화 체험장·4D 영상체험실·뮤지엄 숍 등이 있으며, 상설전시관에는 소장 작품 중 200여 점을 분기마다 바꿔가며 전시하고 있다.

2층에는 기획 전시실·생활민화전시실·춘화전시실·자료실 등이 있다. 기획전시관은 주로 현대 민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1년에 8~16건의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 19세 이상의 방문객만 관람이 가능한 춘화전시실에는 국내·외 작품 수 십여 점이 전시돼 있다. 모든 전시실에는 세계적으로 특허 된 조명을 설치해 작품 손상을 방지하고, 작품에만 조명함으로써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지역과 상생하는 박물관을 목표로 관내 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매년 다양한 문화예술공모사업을 통해 군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에도 ‘전시해설 활성화 지원사업’,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길 위의 인문학’ 등을 통해 총 3165명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했다.

5000여 점의 소장품을 활용해 다양한 매체와 협업을 통한 홍보도 한국민화뮤지엄 방문객 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 협찬한 ‘작호도’는 드라마 내에서 ‘산중백호도’로 불리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박물관으로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촬영을 앞둔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에도 한국민화뮤지엄 작품 6점을 협찬 확정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자들의 요청으로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광주일보=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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