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량, 방정아 작가 ‘광주시 문화예술상 미술상’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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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량, 방정아 작가 ‘광주시 문화예술상 미술상’에 선정
2024년 10월 24일(목) 14:30
이철량 작 ‘In the garden’
이철량, 방정아 작가가 ‘광주시 문화예술상 미술상’에 각각 선정됐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는 24일 ‘2024 광주시 문화예술상 미술상’(문화예술상 미술상) 수상자 4명을 발표했다.

문화예술상 한국화 부문인 ‘허백련미술상’ 본상에 이철량(72·전북), 특별상에 설박(40·광주) 작가가 선정됐으며, 서양화 부문인 ‘오지호미술상’ 본상에 방정아(56·부산), 특별상에 김자이(42·광주) 작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본상 수상자들은 차기년도 문화예술활동비 10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이 지원되며 전시 기회가 제공된다.

허백련미술상 본상 수상자 이철량 작가는 1980년대 한국수묵화운동 기수로 동양화의 지필묵 기법을 강조하면서도 현대적 미학을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심사위원회는 “수묵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경지를 터득했다고 평가되는 작품 활동과 함께 교육자로서 한국 미술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전북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단체전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등에 참여했다.

오지호미술상 본상 수상자 방정아 작가는 형상미술의 문맥을 견지하며 기후, 젠더 문제 등을 조형 언어로 표현했다. 심사위원회는 “차세대 형상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오지호 화백이 축적한 화업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평했다.

방정아 작 ‘웅크린 표범여자’
방 작가는 2021올해의 작가상(국립현대미술관) 수상, 2002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립미술관에서 주관한 ‘문화예술상 미술상’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부문별로 두 차례씩 개최해 수상 후보자(총 14명), 심사위원(부문별 5명)을 선정했다.

지난 1992년 신설된 문화예술상 미술상은 허백련 화백(1891∼1977)과 오지호 화백(1905∼1982)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아 뚜렷한 공적이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그동안 오지호미술상, 허백련미술상 각 본상과 특별상은 총 9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준기 시립미술관장은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4인 작가를 이번 문화예술상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문화예술상 미술상이 지역을 넘어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1월 7일 의재미술관에서, 오지호미술상 본상과 특별상 시상식은 12월 19일 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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