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라우어 ‘KS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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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라우어 ‘KS 모의고사’
30일 정규리그 최종전 선발…20여일만에 등판
KIA 최다승 타이…김도영 ‘40-40’ 달성 관심
2024년 09월 29일(일) 22:25
KIA 타이거즈의 에릭 라우어가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 선발로 나서 한국시리즈 ‘모의고사’를 치른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에릭 라우어가 2024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가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예정됐던 두 팀의 대결이 비로 밀리면서 9월 마지막날 KIA의 최종전이 전개된다.

마운드에 시선이 쏠린다. 이날 KIA는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최종전을 치른다.

2017시즌 KIA가 기록한 최다 승수와 같은 87승을 노리는 경기이자 한국시리즈 마운드 구상을 위한 실험 무대이기도 하다.

라우어는 지난 12일 롯데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손톱에 이상이 생기면서 오랜 시간 등판을 쉬었던 만큼 라우어의 컨디션이 우선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라우어의 등판 결과도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36승’에 빛나는 라우어지만 KBO리그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8월 11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9월 12일 롯데전까지 6경기에 나온 그는 30.2이닝을 소화하면서 4.99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로 라우어가 자신감을 채우고 믿음을 줘야 한다.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

KIA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자체 연습경기 등을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공을 들일 예정이지만 연습경기는 ‘진짜 경기’와는 다르다.

라우어가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상대 타자들과 수싸움을 하면서 부족했던 KBO리그의 경험을 더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한다.

라우어는 KIA의 ‘V12’를 위해 마운드의 중요한 퍼즐 조각이다.

양현종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의 아쉬운 성적표를 작성했지만 노련함과 경험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선수다.

2017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기도 한 만큼 양현종은 KIA의 ‘가을잔치’를 위한 가장 확실한 마운드 카드다.

여기에 우려와 달리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1차전 선발 가능성까지 커졌다.

8월 24일 NC 원정에서 턱관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던 네일은 지난 22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라우어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KIA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슈퍼스타’ 김도영의 마지막 도전도 KIA의 최종전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면서 시즌 38호포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3루타 포함 6개의 안타는 추가했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고, ‘40-40’을 위해 필요한 홈런은 두 개다.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 김도영은 4월 17일 SSG전, 9월 16일 KT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기록의 시즌을 보냈던 김도영이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성적표를 작성할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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