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하는 더블베이스 연주자 되고 싶어요”
2024 으뜸인재 <11>목포홍일중 2년 이준수군
2m 넘는 악기에 반해 입문 “든든하게 채워주는 묵직함 매력”
목포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도 “치유의 음악 할 것”
2m 넘는 악기에 반해 입문 “든든하게 채워주는 묵직함 매력”
목포문화재단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도 “치유의 음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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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베이스가 울림이 커요. 낮게 깔리면서도 묵직하게 울리는 소리를 내죠. 듣고 있으면 사람의 마음을 감싸는 것 같거든요. 그렇게 누군가를 치유할 수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요. ”
전남도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으뜸인재’(예능영재)로 선정된 이준수(14·목포홍일중 2년) 군은 더블베이스계를 이끌어갈 음악가가 꿈이다.
세계적으로 더블베이스 솔로는 많지 않고 한국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 군은 더 열성적이다.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낮은 음을 연주해요. 첼로보다도 음역이 한 옥타브 낮죠. 그래서 그런지 진동으로 느껴지는 음의 울림이 커요. 그렇게 독특한 음색을 내는 악기에 이끌린 것 같아요.”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관현악곡 ‘동물의 사육제’에서 덩치가 큰 ‘코끼리’의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 악기가 더블베이스다.
이군은 초등학교 때 방과후 과정으로 악기를 접했다고 한다. 당시엔 첼로를 켰는데, 5학년 때 쯤 더블베이스로 바꿨다.
“3학년 때쯤 첼로보다 훨씬 큰 더블베이스를 켜는 선배를 봤는데, 끌리더라고요. 선생님께 물어봐서 그 때 더블베이스를 알게됐죠. 선생님도 제 마음을 아셨나봐요. 고학년이 되면 덩치가 있으니 다룰 수 있겠다며 추천해주셨어요. 딱 보면 가장 크잖아요. 든든하게 채워주는 묵직함도 좋았어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덩치가 가장 큰 악기다. 높이가 2m 정도로, 사람 키보다 크고 무게도 20㎏에 달해 악기를 바닥에 세우고 서서 연주한다. 기존 베이스 악기인 첼로보다 두 배 크다고 해서 더블베이스란 이름이 붙었다. 콘트라베이스라고도 불리는데, 한 옥타브 더 낮은 ‘곱절의 저음’을 의미한다.
관심이 커지면서 목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배우기 쉽지 않은 악기를 전문적으로 알려줄 선생님도 찾았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군도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청소년 문화행사 등에 참여해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전문 음악인의 길을 택하면서 연습 시간도 늘었고 음악을 듣는 시간도 많아졌다.
“꿈을 정할 때 좋아하는 것을 해야할 지, 잘하는 것을 할 지 고민하잖아요. 저한테는 음악이 그런 것 같아요. 좋아하니까 더 잘하려고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
이군이 하고 싶어하니 부모님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라”며 적극 응원해줬다고 한다.
전남도 으뜸인재로 선정되면서 전문 레슨을 받거나 악기를 정비하는 데 지원을 받게 되면서 음악에 더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
“우선은 예술고에 진학해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연주도 많이 연습해야 하지만 작곡, 편곡도 배워야 저 만의 독특한 더블베이스 연주자가 될 수 있어요. 연주자가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악기거든요. 더블베이스를 다루는 국내의 대표적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블베이스 연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어요.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음악가가 꿈입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남도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으뜸인재’(예능영재)로 선정된 이준수(14·목포홍일중 2년) 군은 더블베이스계를 이끌어갈 음악가가 꿈이다.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낮은 음을 연주해요. 첼로보다도 음역이 한 옥타브 낮죠. 그래서 그런지 진동으로 느껴지는 음의 울림이 커요. 그렇게 독특한 음색을 내는 악기에 이끌린 것 같아요.”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관현악곡 ‘동물의 사육제’에서 덩치가 큰 ‘코끼리’의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 악기가 더블베이스다.
“3학년 때쯤 첼로보다 훨씬 큰 더블베이스를 켜는 선배를 봤는데, 끌리더라고요. 선생님께 물어봐서 그 때 더블베이스를 알게됐죠. 선생님도 제 마음을 아셨나봐요. 고학년이 되면 덩치가 있으니 다룰 수 있겠다며 추천해주셨어요. 딱 보면 가장 크잖아요. 든든하게 채워주는 묵직함도 좋았어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덩치가 가장 큰 악기다. 높이가 2m 정도로, 사람 키보다 크고 무게도 20㎏에 달해 악기를 바닥에 세우고 서서 연주한다. 기존 베이스 악기인 첼로보다 두 배 크다고 해서 더블베이스란 이름이 붙었다. 콘트라베이스라고도 불리는데, 한 옥타브 더 낮은 ‘곱절의 저음’을 의미한다.
관심이 커지면서 목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배우기 쉽지 않은 악기를 전문적으로 알려줄 선생님도 찾았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군도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청소년 문화행사 등에 참여해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전문 음악인의 길을 택하면서 연습 시간도 늘었고 음악을 듣는 시간도 많아졌다.
“꿈을 정할 때 좋아하는 것을 해야할 지, 잘하는 것을 할 지 고민하잖아요. 저한테는 음악이 그런 것 같아요. 좋아하니까 더 잘하려고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
이군이 하고 싶어하니 부모님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라”며 적극 응원해줬다고 한다.
전남도 으뜸인재로 선정되면서 전문 레슨을 받거나 악기를 정비하는 데 지원을 받게 되면서 음악에 더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
“우선은 예술고에 진학해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연주도 많이 연습해야 하지만 작곡, 편곡도 배워야 저 만의 독특한 더블베이스 연주자가 될 수 있어요. 연주자가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악기거든요. 더블베이스를 다루는 국내의 대표적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블베이스 연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어요.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음악가가 꿈입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