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예술,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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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예술,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
융복합예술 ‘ACT 페스티벌’
퍼포먼스·AR홀로그램·강연
칸 국제영화제 AR 몰입형
영화부문 대상 ‘누아르’ 공개
2024년 09월 25일(수) 19:40
‘누아르’를 체험하는 관람객의 눈에 비친 이미지. <ACC 제공>
칸 영화제 AR 몰입형 영화부문 대상작 ‘누아르’ 공개, 사운드아트의 거장 료지 이케다의 ‘울트라트로닉스’ 공연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이 매년 여는 ‘ACT(Arts&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융복합 예술 축제다.

올해도 ‘ACT 페스티벌 2024’이 ACC에서 열린다.(27일부터 29일까지 예술극장1, 극장3, 복합스튜디오 등).

‘만약에?: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9회 ACT 페스티벌은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퍼포먼스)를 비롯해 AR홀로그램 전시, 필름 스크리닝, 강연,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제인 ‘만약에?: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은 예술, 기술, 영감(상상력)을 매개로 펼쳐질 미래의 모습을 상정한다. 지금까지 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작품에 투영했던 이미지와 세계는 시간이 흘러 현실화된 부분이 적지 않다. 융복합 예술 축제를 매개로 언젠가 다가올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강현 전당장은 “Arts와 Creative, Technology 등 융합을 매개로 펼쳐지는 ACT 페스티벌은 창제작이라는 전당의 정체성과도 연계된다”며 “특히 사운드아트의 거장 료지 이케다의 비주얼 콘서트를 비롯해 전시, 강연, 토크 등은 미래 예술의 트렌드와 맞물려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언급한대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음악 작곡가(작가)인 료지 이케다의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 ‘울트라트로닉스’가 펼쳐진다.

최근 발매된 ‘울트라트로닉스’를 모티브로 진행되며 료지 이케다가 국내 첫 선보이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료지 이케다는 9년 만에 ACC를 재방문한다.

‘울트라트로닉스’는 료지 이케다가 1989~1999년 녹음한 오디오 자료와 지난 2013~2022년 작곡한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평자들에 따르면 산술적이고 계산적인 사운드를 탐구해 자신만의 시그니처 사운드로 만들어내는 료지 이케다의 음악세계가 잘 구현돼 있다는 것이다.

Ryoji Ikeda ultratronics [live set] at WWW X Tokyo JP Photo by Ry.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AR 몰입형 영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누아르’가 한국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몰입형 AR기술을 매개로 독창적인 영화적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희 전시기획과장은 “상영되는 ‘누아르’는 배우 문소리의 더빙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관객들은 새로운 차원의 영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영과 맞물려 ‘누아르’ 영화 감독인 피에르-알랭 지로의 토크도 28일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 지로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은 물론 AR 기술의 차용, 자신만의 예술적 관점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에는 료지 이케다를 비롯해 404.제로, 아키코 나카야마 & 히로시 와타나베, 피시타쿤, 네오 지오데시아 등 사운드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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