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소리와 공간의 예술적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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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소리와 공간의 예술적 결합
6일 거시기홀서 국내외 기자 초청 설명회…86일간의 대장정
2024년 09월 06일(금) 17:12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왼쪽)과 박양우 대표 이사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국내외 기자 초청 프레스 오픈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86일간의 8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진행된 국내외 기자 초청 설명회에서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전시 주제와 방향, 컨셉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

부리오 감독은 “판소리는 지역성을 기반으로 하는 주제이지만 한편으로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주제”라며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소리와 진동에 토대를 둔 오페라 양식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고유 전통 예술인 판소리는 공간과 소리를 매개로 펼쳐지는 ‘사람들이 모인 곳의 소리’라는 의미를 상정한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부리오 감독은 “이번 전시 가장 큰 특징은 소리와 소리의 결합을 들 수 있다”며 “각자의 신체가 진동을 받아들이는 수신기라는 생각으로 감상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가들은 소리 외에도 공간을 작품으로 구현해 저마다의 담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오페라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작품들을 둘러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본전시에는 30개국 72명 작가가 참여했으며, 국가와 기관 등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은 31개관으로 구성됐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는 정치 등 편파적인 지역이 아닌 예술이라는 본연을 표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파빌리온을 통해서도 동시대 미술작품을 연결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비엔날레는 본 전시관 외에도 양림동 8곳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며, 31개 파빌리온이 관객들을 맞는다. 이를 토대로 일상적 환경에서의 삶의 터전과 예술의 공존 가능성을 다채롭게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중외공원 야외공원장에서 열린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의 상징성을 담은 ‘판소리 마당’이 펼쳐진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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