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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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만나다
전남대 박물관 몽골 청년 작가 초대전 ‘Art & Spirit’전 27일까지
2024년 09월 05일(목) 10:45
전남대 박물관, 몽골 청년작가 초대전 ‘Art & Spirit’
몽골하면 푸른 초원과 유목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광활한 자연과 결부된 유목의 전통은 오늘의 몽골을 이룬 토대다.

유목민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미술작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전남대학교 박물관이 몽골 청년 작가 초대전 ‘Art & Spirit’을 오는 27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참여작가는 모두 3인. Namkhaijantsan Rinchin-ochir(남칸스탄 린친 오크), Enkhtuvshin Purevsuren(엔카흐스샨 퍼브션), Batsukh Soninbayar(백흐스탄 손베이어)들로 이들은 미국·중국·독일 등에서 전시를 매개로 몽골 미술의 다양성과 정체성 등을 알려온 작가들이다.

이들 작가들의 삶의 기저에는 저마다 경험한 유목의 면면이 드리워져 있다. 자연과 전통, 유목민 생활은 몽골 전통미술 기법, 현대적인 방식과 맞물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발한다. 3인의 시각과 기법으로 특색있게 구현한 작품 20여 점은 몽골의 자연과 전통, 문화의 다채로운 이미지가 함축돼 있다.

특히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등장하는 말(馬)은 몽골을 이해하게 하는 단초가 된다.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이며 마술적인 이미지가 투영된 말은 일반적으로 초원을 달리는 말의 그것과는 변별된 아우라를 발한다. 말을 매개로 삶을 꾸려온 이들에게 말은 동물을 넘어 가족과 신화적 이미지로 격상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은 여느 나라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지만 활달하면서도 기상이 넘치는 장면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한편 정금희 박물관장은 “‘Art & Spirit’전은 예술과 정신을 결합한 주제로 몽골민족의 정체성과 예술성의 특질을 드러낸다”며 “자연이 선사하는 건강하고 자유로움 그리고 몽골 초원에 깃든 신비롭고 독특한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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