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노선이 폐선된 720-1번 마을버스 대신 송정 97번 버스가 운행을 나선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난 등을 이유로 폐선된 720-1번 마을버스를 대신해 오는 7일부터 송정 97번 버스노선이 연장돼 광주시 광산구 명화·평지·봉정마을까지 운행을 한다.

명화(117세대, 204명)· 평지(64세대, 112명)·봉정(55세대, 102명) 마을 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마을버스는 지난 2022년 12월 12일 휴업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9월 13일 결국 노선 폐쇄 절차를 밟았다.

이에 광주시 광산구는 교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대체 교통수단으로 전세버스로 마을버스 노선을 대체 운행했다.

하지만 매달 1000만원의 고비용이 들어가고 주민들의 시내버스 운행요구가 지속되자 광주시는 기존 버스(송정97번) 노선의 연장을 결정했다. 또 위험구간 도로 개선공사가 완료된 것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명화마을, 평지마을, 봉정마을 입구, 봉정마을 총 4개 정류소를 추가로 만들었다. 기존 버스노선보다 왕복 4㎞구간이 추가되는 대신 운행 횟수는 하루 22회에서 18회로 줄어든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