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 국권을 빼앗긴 날, 경술국치일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이다. 114년전 오늘, 대한제국은 일제에 국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제1조에 한국 정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일본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담긴 한일병합조약은 일제의 강제에 의해 1910년 8월 22일 조인되어 1910년 8월 29일 발효됐다. 대일항쟁시절 국치일이 되면 선조들은 ‘국가적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찬 흰죽을 먹거나 금식하면서 독립 의지를 다졌다.

◇오늘의 이슈 - 작곡가 김신 첫 번째 교향곡, 31일 세계 초연

스위스 제네바·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작곡가 김신의 첫 번째 교향곡이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다. 김신의 ‘교향곡 1번-위로’가 오는 31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테니움에서 열리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개막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지휘는 델리아나 라자로바가 맡으며 루마니아 국립 방송교향악단이 교향곡을 연주한다. 지난 2022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교향악 작곡 부문 우승작품인 김신의 ‘교향곡 1번-위로’는 당시 악보만으로 심사된 뒤 이번에 세계 최초로 연주된다. 김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를 졸업했고,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작곡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박사과정을 준비 중이다.

◇오늘의 영화 - 세 명의 기묘한 이야기, 영화 ‘둠벙’ 개봉

충북 영동군 이매리의 ‘도깨비 둠벙’ 전설을 소재로 한 옵니버스식 공포 영화 ‘둠벙’이 29일 개봉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 공식 초청작이기도 한 이동주 감독의 ‘둠벙’은 물웅덩이를 중심소재로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오는 비극을 담고 있다. 영화는 월척을 기대하며 둠벙을 찾은 낚시꾼 병진, 실직 후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 벌 궁리를 하는 혁수, 둠벙의 수질 조사에 나선 대학원생 윤주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오늘의 신곡 - 방예담 미니음반 ‘굿 바이브즈’ 공개

가수이자 프로듀서 방예담이 29일 두 번째 미니앨범 ‘굿 바이브즈’(GOOD VIBES)를 발표했다. 앨범에는 방예담의 청량한 보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오해’(O-HE)를 비롯해 ‘애써’, ‘위 굿’(We Good), ‘러빈 야’(Lovin‘ Ya)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방예담은 앞서 앨범공개 하루 전인 28일 서울 을지로에서 리스닝 파티 ‘GOODViBESONLY(굿바이브즈온리)’를 열고 라이브로 이번 앨범 수록곡을 선보였다. 한편, 방예담은 데뷔 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2’ 준우승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20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트레저’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8월 GF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의 주가지수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55p(1.02%) 하락한 2662.28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대표 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주식들이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14%, 5.35%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6.46p(0.85%) 하락한 756.04로 장을 마쳤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