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천혜 자연에 재미 입혀 ‘힐링 스팟’ 곳곳으로
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12)-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호남·영남권 5개 시·도 ‘휴양벨트’
미디어·레저 접목, 인프라 등 개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프로젝트
전남 56개 사업에 사업비 43% 투입
K푸드·야행·해양 웰니스 등 콘텐츠화
호남·영남권 5개 시·도 ‘휴양벨트’
미디어·레저 접목, 인프라 등 개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프로젝트
전남 56개 사업에 사업비 43% 투입
K푸드·야행·해양 웰니스 등 콘텐츠화
![]() 목포 해상 케이블카 |
#. 점점이 흩뿌려전 섬을 따라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다가선 남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백리섬섬길’은 전남 남해안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관광 코스다.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부터 동쪽의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까지 11개(현재 7개 완공)의 연륙·연도교를 따라 섬과 섬을 잇는 바닷길(39.1㎞)은 이국적 풍광으로 인생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차를 타고 스쳐 지나기만 하기엔 아쉽다. 전남도는 이같은 점을 감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여수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 사업을 추진한다. ‘백리섬섬길’ 중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여수 백야도와 화양반도를 연결하는 백야대교 앞에 오는 2027년까지 해양웰니스 체험시설을 조성, 보석같은 남해안 섬·바다, 해안선의 풍경을 감상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 산이 정원을 산책하거나 1000개의 옥불이 모셔진 천불전, 조선 차의 중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가 기거했던 일지암 등 문화유산이 즐비한 대흥사와 장춘숲길에서 인증샷을 찍고 명량 해상케이블카와 우수영 관광지와 스카이워크에 올라 해남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체험한 뒤 해남 닭코스 요리로 배를 채우는 해남 여행.
여기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수상공연장에 버금가는 수상공연장을 오는 2028년까지 해남 땅끝에 조성해 오감이 즐거운 문화 여행지로 키우는 것,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해남 땅끝 수상복합공연장 건설’이 진행되는 배경이다.
전남 22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천혜의 자연·관광자원과 독특한 관광 산업을 활용해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여행지로 육성, 국내외 여행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겠다는 계획이 전남도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취지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친환경적 여행 트렌드에 지역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위주로 한 맞춤형(Personalization) 관광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관광산업을 활용해 더 자주, 더 오래 찾을 수 있는 남도 관광 랜드마크를 만들자는 것이다.
◇전남 곳곳이 국내 랜드마크 관광지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대도약하는 초대형 관광개발프로젝트다. 정부가 10년 간 3조 원을 투입해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묶은 ‘K-관광 휴양 벨트’ 를 구축 , 경제수도인 ‘수도권’, 행정수도인 ‘충청권’에 버금가는 글로벌 관광수도로 남부권을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총사업비 3조 원 중 43.3%인 1조 3020억원이 전남지역 56개 사업을 위해 투입되는데, 올해부터 4년 간 25개 사업이 1단계로 우선 추진된다.
전남 관광의 매력을 한껏 끌어낼 수 있도록 기존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백야대교 앞에 남해안 섬·바다 풍경을 편안히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해양 웰니스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217억)은 섬과 바다를 잇는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프로젝트다. 기존 예울마루·장도, 예술랜드 외에 백리섬섬길을 중심으로 낭도, 사도, 백야도 등으로 여수·남해안 관광 코스가 훨씬 다양해진다.
순천에 추진되는 ‘갯벌 치유 관광플랫폼 조성사업’(320억)은 순천만 갯벌을 활용한 힐링치유센터, 머드 놀이터, 하이드로풀, 야영장, 힐링다도실 등을 갖춰 기존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과 연계한 친환경적인 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목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사업(145억)은 유달산 자락에 형성된 목포 목원동 일대에 문학마을 골목길, 전시관 등을 꾸며 맛의 도시, 낭만항구 등의 수식어가 붙은 목포에 해상케이블카, 스카이워크, 바다분수 외 관광객을 불러들일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드는 것. 목원동 골목길 구간은 차범석, 김현, 김우진, 박화성을 배출한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태양이 만들어내는 선셋이 환상적인 진도에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조성‘사업(142억)이 추진된다.
여수 밤바다 같은 야경이 아름다운 전남 관광지도 많아진다.
담양에서 진행되는 ‘문화접목 야행관광공간’사업(111억)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매타랜드존으로 이어지는 관광지에 미디어를 입혀 밤에도 즐겁게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사업.
섬 해변을 따라 2.5㎞ 길이의 생태탐방로를 걷거나 ‘짚 트랙’(Zip Trek·공중 하강시설)을 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강진 가우도에는 ‘가우도의 빛의 숲 관광갤러리 조성’사업(174억)으로 루미나 숲 트리하우스가 만들어져 밤에 섬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해질 듯 하다. ‘남도답사 일번지’로 불리는 만큼 ‘달 (月) 관광스테이 확충’(60억) 사업으로 월출산 일대 인문자원을 활용한 ‘달빛야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감이 즐거운 여행지도 넘쳐날 전망이다.
해남에는 10만 ㎡ 부지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수상공연장에 버금가는 20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 수상정원을 갖춰 보고 듣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 여행지를 육성한다.
섬 음식을 주제로 하는 남도 미식 관광 체험시설과 푸드비치 야시장 등을 신안 암태면 추포도 아름다운 해안가를 배경으로 조성하는 ‘신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420억), 장성 백양사와 연계해 폐교부지에 사찰정원, 한식문화체험관, 학교텃밭 등을 꾸며 사찰 음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214억)은 부지(1만5874㎡)에 사찰 음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사업이다.
◇2033년까지 27개 관광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4년 간 25개 사업을 1단계로 추진한 뒤에는 오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5947억원을 투입하는 2~3단계 사업도 이어진다.
여수, 순천, 고흥, 보성에서 진행되는 ‘여자득량관광만 구축’사업(1265억), 강진, 장흥, 목포, 신안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강진·함평 관광만 구축’ 사업(1139억), 화순, 담양, 나주의 ‘남도형 임대정원림·테마예술·문화생태원림 관광정원 조성’ 사업(649억) 등이 대표적으로, 전남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과 갯벌, 만과 정원을 가꾸고 키워 나가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남해안의 바닷길과 내륙의 명품숲길, 관광거점들을 연계하는 하늘길을 유기적으로 엮어 남부권 관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 산이 정원을 산책하거나 1000개의 옥불이 모셔진 천불전, 조선 차의 중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가 기거했던 일지암 등 문화유산이 즐비한 대흥사와 장춘숲길에서 인증샷을 찍고 명량 해상케이블카와 우수영 관광지와 스카이워크에 올라 해남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체험한 뒤 해남 닭코스 요리로 배를 채우는 해남 여행.
![]() 해남 울돌목 스카이워크 |
전남 22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천혜의 자연·관광자원과 독특한 관광 산업을 활용해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여행지로 육성, 국내외 여행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겠다는 계획이 전남도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취지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친환경적 여행 트렌드에 지역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위주로 한 맞춤형(Personalization) 관광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관광산업을 활용해 더 자주, 더 오래 찾을 수 있는 남도 관광 랜드마크를 만들자는 것이다.
◇전남 곳곳이 국내 랜드마크 관광지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대도약하는 초대형 관광개발프로젝트다. 정부가 10년 간 3조 원을 투입해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묶은 ‘K-관광 휴양 벨트’ 를 구축 , 경제수도인 ‘수도권’, 행정수도인 ‘충청권’에 버금가는 글로벌 관광수도로 남부권을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총사업비 3조 원 중 43.3%인 1조 3020억원이 전남지역 56개 사업을 위해 투입되는데, 올해부터 4년 간 25개 사업이 1단계로 우선 추진된다.
![]() 진도 세방낙조 |
구체적으로 백야대교 앞에 남해안 섬·바다 풍경을 편안히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해양 웰니스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217억)은 섬과 바다를 잇는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프로젝트다. 기존 예울마루·장도, 예술랜드 외에 백리섬섬길을 중심으로 낭도, 사도, 백야도 등으로 여수·남해안 관광 코스가 훨씬 다양해진다.
순천에 추진되는 ‘갯벌 치유 관광플랫폼 조성사업’(320억)은 순천만 갯벌을 활용한 힐링치유센터, 머드 놀이터, 하이드로풀, 야영장, 힐링다도실 등을 갖춰 기존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과 연계한 친환경적인 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목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사업(145억)은 유달산 자락에 형성된 목포 목원동 일대에 문학마을 골목길, 전시관 등을 꾸며 맛의 도시, 낭만항구 등의 수식어가 붙은 목포에 해상케이블카, 스카이워크, 바다분수 외 관광객을 불러들일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드는 것. 목원동 골목길 구간은 차범석, 김현, 김우진, 박화성을 배출한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태양이 만들어내는 선셋이 환상적인 진도에도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조성‘사업(142억)이 추진된다.
여수 밤바다 같은 야경이 아름다운 전남 관광지도 많아진다.
![]() 순천만국제정원 |
섬 해변을 따라 2.5㎞ 길이의 생태탐방로를 걷거나 ‘짚 트랙’(Zip Trek·공중 하강시설)을 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강진 가우도에는 ‘가우도의 빛의 숲 관광갤러리 조성’사업(174억)으로 루미나 숲 트리하우스가 만들어져 밤에 섬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해질 듯 하다. ‘남도답사 일번지’로 불리는 만큼 ‘달 (月) 관광스테이 확충’(60억) 사업으로 월출산 일대 인문자원을 활용한 ‘달빛야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감이 즐거운 여행지도 넘쳐날 전망이다.
해남에는 10만 ㎡ 부지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수상공연장에 버금가는 20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 수상정원을 갖춰 보고 듣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 여행지를 육성한다.
섬 음식을 주제로 하는 남도 미식 관광 체험시설과 푸드비치 야시장 등을 신안 암태면 추포도 아름다운 해안가를 배경으로 조성하는 ‘신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420억), 장성 백양사와 연계해 폐교부지에 사찰정원, 한식문화체험관, 학교텃밭 등을 꾸며 사찰 음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214억)은 부지(1만5874㎡)에 사찰 음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사업이다.
◇2033년까지 27개 관광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4년 간 25개 사업을 1단계로 추진한 뒤에는 오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5947억원을 투입하는 2~3단계 사업도 이어진다.
![]() 여수 예술랜드 |
전남도 관계자는 “서남해안의 바닷길과 내륙의 명품숲길, 관광거점들을 연계하는 하늘길을 유기적으로 엮어 남부권 관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